갤러리
개요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독특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컬렉션을 감상하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 및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오는 전시실에서 상설 컬렉션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특별 기획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미술관을 둘러싼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거나 미술관 내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특별 전시 기간에는 상설 컬렉션의 일부 또는 전체가 예고 없이 폐쇄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환불이나 할인이 제공되지 않아 방문객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인기 전시의 경우 관람객이 많아 작품 감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접근 방법
🚈 트램 이용
- 바젤 시내에서 트램 6번을 이용하여 'Fondation Beyeler'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소요 시간은 약 20~30분이다.
- 바젤 SBB 기차역에서 출발할 경우, Eglisee 방면 트램 2번을 타고 바젤 바디셔역(Basel Badischer Bahnhof)에서 하차한 후, 리헨 국경(Riehen, Grenze) 방면 트램 6번으로 환승하여 'Fondation Beyeler'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트램 정류장이 미술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편리하다.
🚗 자가용 이용
- 미술관 맞은편에 위치한 Parkhaus Zentrum (주소: Baselstrasse 70, 4125 Riehen)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주요 특징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앤디 워홀, 프란시스 베이컨 등 20세기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동시대 미술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알래스카의 부족 예술품도 함께 전시되어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미술관 건물은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고 주변 공원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통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정원 풍경과 건물 앞뒤의 연못은 예술 작품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미술관 정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상설 컬렉션 외에도 연중 다양한 주제의 세계적 수준의 특별 기획 전시가 열린다. 마티스, 피카소, 고갱, 몬드리안 등 특정 작가의 회고전이나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전시를 통해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모네의 '수련' 작품 앞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미술관의 대표적인 포토존이다. 자연 채광의 변화에 따라 작품의 색감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미술관 정원과 연못
렌조 피아노의 건축물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정원은 그 자체로 훌륭한 사진 배경이 된다. 특히 수련이 피어 있는 연못과 주변의 야외 조각품들은 다채로운 구도를 제공한다. 특정 기간에는 안개 분사 설치 작품이 가동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통유리창 앞 복도 공간
미술관 내부, 넓은 통유리창을 통해 외부 정원의 푸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복도는 자연광과 함께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이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 자체가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을 준다.
주요 전시 정보
마티스 – 항해로의 초대 (Matisse – Invitation to the Voyage)
2024년 9월 22일 - 2025년 1월 26일
앙리 마티스의 예술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초기 작품부터 야수파 시절의 혁명적인 회화, 1910년대의 실험적인 작품, 니스 시대와 1930년대의 관능적인 회화, 그리고 1940년대와 1950년대 후기 작품의 전설적인 컷아웃에 이르기까지 약 70여 점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샤를 보들레르의 시 '항해로의 초대'에서 영감을 받아, 여행이 중요한 역할을 한 마티스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자유의 딸 (Daughter of Freedom) - 컬렉션 쇼케이스
2024년 8월 26일 – 2025년 1월 5일
프리드리히 쉴러의 유명한 명언 "예술은 자유의 딸이다"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컬렉션 쇼케이스이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페르디난트 호들러의 작품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의 표현력 넘치는 인물과 기념비적인 풍경을 프란시스 베이컨, 루이즈 부르주아,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등의 다른 걸작들과 주제적, 예술적으로 연결하여 새롭고 놀라우며 특이한 병치를 보여준다. 또한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조각가 토마스 쉬테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별도의 모노그래픽 공간도 마련된다.
북극광 (Northern Lights) - 스칸디나비아 예술
2025년 1월 26일부터 (상세 일정은 웹사이트 확인 필요)
스칸디나비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이다. (일부 정보 출처에서는 이미 진행 중인 전시로 언급되기도 하였으나, 다른 정보에서는 2025년 1월 26일 시작 예정으로 기재되어 있어 정확한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 확인이 필요하다.)
방문 팁
대부분의 다른 미술관이 휴관하는 월요일에도 개관하므로, 여행 일정 계획 시 참고하면 유용하다.
25세 이하 방문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해당된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자.
바젤 카드 소지 시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바젤 시내 숙소에 투숙할 경우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므로 숙소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주말이나 인기 특별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많을 수 있다. 비교적 한산한 평일 오전에 방문하거나, 가능하다면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좋다.
미술관 정원은 티켓 없이도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미술관 내부에 무료 물품 보관함과 옷걸이가 마련되어 있어, 가방이나 겉옷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전시에 따라 독일어로 된 어린이 활동 팜플렛이 제공될 수 있으니 활용해보자.
미술관 내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미술관 행정동으로 사용되는 유서 깊은 건물인 빌라 베로워(Villa Berower) 1층의 레스토랑은 좋은 분위기에서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연방 철도(SBB) 웹사이트를 통해 입장료 할인 혜택이 포함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역사적 배경
바이엘러 재단 설립
스위스의 유명 미술품 거래상이었던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와 그의 아내 힐디 바이엘러(Hildy Beyeler)가 자신들의 방대한 미술 컬렉션을 관리하고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이엘러 재단을 설립했다.
첫 컬렉션 공개 전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 미술센터(Centro de Arte Reina Sofía)에서 바이엘러 부부의 소장품 전체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전시가 열렸다. 이후 베를린, 시드니 등에서도 순회 전시가 이어졌다.
미술관 착공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설계로 스위스 리헨(Riehen)의 베로워 공원(Berower Park) 내에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건립 공사가 시작되었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개관
힐디와 에른스트 바이엘러 부부의 개인 컬렉션을 영구적으로 소장하고 전시하기 위한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이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개관 당시 140점의 근현대 미술 작품이 전시되었다.
미술관 확장
개관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미술관 건물이 12미터 연장되는 확장 공사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총 전시 공간이 458제곱미터 증가했다.
샘 켈러 관장 부임
세계적인 아트페어 '아트 바젤'의 디렉터를 역임했던 샘 켈러(Sam Keller)가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의 관장으로 합류하여, 이후 혁신적이고 대중 친화적인 전시들을 기획하며 미술관의 명성을 더욱 높였다.
여담
미술관 설립자인 에른스트 바이엘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아트페어로 꼽히는 '아트 바젤(Art Basel)'의 공동 창시자 중 한 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건축가 렌조 피아노는 미술관을 설계할 당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메닐 컬렉션 미술관(Menil Collection)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두 미술관 모두 자연 채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미술관의 인상적인 붉은색 외벽은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공수한 **반암(Porphyry)**으로 만들어졌다.
1998년에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부부 크리스토와 장클로드(Christo and Jeanne-Claude)가 미술관 주변 공원의 나무 178그루를 거대한 천으로 감싸는 '나무 포장하기(Wrapped Trees)'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미술관 건물은 원래 정원 부지에 있던 두 개의 경계벽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에른스트 바이엘러는 이 미술관이 방문객들이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힘을 되찾을 수 있는 '작은 발전소'와 같은 공간이 되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미술관 정원에 조성된 연못의 수련은 미술관 내부에 전시된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수련'과 시각적으로나 의미적으로 연결되는 구성으로 의도되었다는 해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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