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중세 시대 건축물과 그림 같은 거리를 거닐며 역사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커플 및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여성이나 1인 여행객도 비교적 안전하게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인 카펠교를 건너며 17세기 그림을 감상하거나,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로이스 강변의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상점에서 스위스 기념품을 쇼핑하거나 무제크 성벽에 올라 루체른 시내와 호수, 주변 산의 탁 트인 전경을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다소 혼잡할 수 있으며, 일부 관광지 중심의 식당이나 상점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는 평가가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루체른 중앙역(Bahnhof Luzern)에서 하차하면 구시가지까지 도보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취리히, 인터라켄, 베른 등 스위스 주요 도시에서 기차로 편리하게 연결된다.
🚌 버스 이용
- 루체른 시내버스(VBL) 노선이 구시가지 주변을 경유하므로, 주요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이동할 수 있다.
루체른에서 숙박할 경우, 호텔에서 제공하는 방문자 카드(Visitor Card)로 지정된 구역 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도보
- 루체른 구시가지 내부는 대부분 보행자 전용 구역이거나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있어 도보로 관광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무제크 성벽 등 주요 명소들이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둘러보기에 좋다.
주요 특징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 있는 목조 다리인 카펠교를 직접 건너며 루체른의 상징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다리 지붕 안쪽에는 루체른의 역사와 수호성인에 관한 17세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어 걸으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구시가지 곳곳에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정교하게 장식된 중세 건물들이 즐비하여 마치 야외 미술관 같다. 자갈이 깔린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숨겨진 아기자기한 광장, 독특한 간판의 상점, 오래된 분수 등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1386년에 건설된 무제크 성벽과 9개의 견고한 탑 중 일부(쉬르머탑, 치트탑, 바흐트탑, 맨리탑 등)는 대중에게 개방되어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다. 성벽 위를 따라 걸으며 루체른 시내, 호수,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알프스 산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 08:00-19:00 (개방 기간 내)
추천 포토 스팟
카펠교와 바서투름(물의 탑) 전경
로이스 강변에서 카펠교 전체와 팔각형의 바서투름을 함께 담는 구도는 루체른의 상징적인 장면이다. 특히 다리에 걸린 제라늄 꽃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다.
로이스 강변 (시청사 앞 또는 예수회 교회 근처)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들과 카펠교, 슈프로이어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인트이다. 해 질 녘 노을이나 밤의 야경 또한 훌륭한 촬영 소재가 된다.
무제크 성벽 위 (맨리탑 또는 치트탑 추천)
루체른 구시가지의 붉은 지붕들과 푸른 루체른 호수,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알프스 산맥까지 광활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축제 및 이벤트
루체른 파스나흐트 (Luzerner Fasnacht)
매년 사순절 시작 전 (주로 2월 말 ~ 3월 초, 정확한 날짜는 매년 변동)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활기찬 카니발 중 하나로, 기괴하고 환상적인 의상과 가면을 착용한 사람들과 시끄러운 구겐무직(Guggenmusiken) 밴드의 거리 행진이 구시가지 전체를 뒤덮는다. 혼돈과 즐거움이 가득한 전통 축제이다.
블루 볼스 페스티벌 (Blue Balls Festival)
매년 7월 (9일간)
루체른 호숫가와 KKL 문화 컨벤션 센터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음악 축제이다. 재즈, 블루스, 펑크, 소울, 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루체른 페스티벌 - 여름 (Lucerne Festival - Summer)
매년 여름 (주로 8월 중순 ~ 9월 중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지휘자, 솔리스트들이 참여한다. KKL 콘서트홀의 뛰어난 음향 속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 팁
루체른 기차역 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시티 가이드북을 수령하면, 제휴된 상점(예: 카사그란데 기념품점, 바흐만 초콜릿 가게)에서 무료 기념품(키링, 초콜릿 등)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구시가지 내 여러 곳에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개인 물병을 준비하면 깨끗한 식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이스 강변을 따라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Wochenmarkt(주간 시장)가 열린다. 신선한 현지 농산물, 치즈, 빵, 꽃 등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대부분의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시장 노점에서는 스위스 프랑(CHF) 현금이 필요할 수 있으니 소액 준비하는 것이 좋다.
루체른에서 숙박하는 경우, 많은 호텔에서 투숙객에게 대중교통 무료 이용 및 관광지 할인 혜택이 포함된 방문자 카드(Visitor Card)를 제공한다.
역사적 배경
성 레오데가르 수도원 설립
현재 루체른 지역에 베네딕토회 성 레오데가르 수도원이 세워졌으며, 이 지역은 '루시아리아(Luciaria)'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수도원은 이후 도시 발전의 중심이 되었다.
루체른 시 창립 추정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무르바흐 수도원으로부터 독립하여 도시가 공식적으로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트하르트 교역로의 북쪽 관문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스위스 연방 합류
루체른은 우리(Uri), 슈비츠(Schwyz), 운터발덴(Unterwalden)의 3개 주(칸톤)와 함께 '영원한 동맹'인 스위스 연방(Eidgenossenschaft)을 결성하며 초기 스위스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카펠교 건설 시작
도시 방어 목적으로 로이스 강 위에 목조 다리인 카펠교(Kapellbrücke)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 있는 다리 중 하나로 현재까지 루체른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젬파흐 전투 승리 및 확장기
합스부르크 가문과의 젬파흐 전투(Battle of Sempach)에서 스위스 연방이 승리하면서 루체른은 자치권을 더욱 강화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이 시기에 도시 방어를 위한 무제크 성벽(Museggmauer) 건설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카펠교 내부 그림 제작
카펠교 지붕 안쪽의 삼각형 목판에는 루체른의 역사, 스위스 성인들의 생애, 도시의 수호성인 성 레오데가르와 성 마우리티우스에 관한 다수의 그림들이 제작되어 설치되었다.
카펠교 대화재 발생 및 복원
8월 18일, 카펠교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다리 대부분과 내부의 역사적인 그림 다수가 소실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후 신속한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1994년 4월에 다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여담
루체른(Luzern)이라는 도시 이름의 정확한 어원은 불확실하지만, 라틴어로 '등불'을 의미하는 '루체르나(lucern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호수 위의 등대나 불빛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카펠교 옆에 위치한 팔각형의 물의 탑, 즉 바서투름(Wasserturm)은 다리보다 약 30년 먼저 세워졌으며, 과거에는 요새의 일부, 도시 문서 보관소, 금고, 감옥, 심지어 고문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구시가지의 또 다른 목조 다리인 슈프로이어교(Spreuerbrücke)에는 17세기 화가 카스파르 메글링거(Kaspar Meglinger)가 그린 '죽음의 무도(Totentanz)'라는 독특한 연작 그림 67점이 있다. 이는 중세 유럽에 널리 퍼졌던 페스트의 공포와 삶의 덧없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체른 구시가지 건물 외벽에 그려진 다채로운 프레스코화는 과거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문맹자들이 많았던 시절, 건물의 용도나 그곳에 사는 가문의 특징을 그림으로 쉽게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빈사의 사자상(Löwendenkmal)은 1792년 프랑스 혁명 당시 파리 튈르리 궁에서 루이 16세와 그의 가족을 지키다 전멸한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 조각상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돌덩어리'라고 평했다.
대중매체에서
빌헬름 텔 (Wilhelm Tell)
독일의 대문호 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Schiller)의 유명한 희곡 '빌헬름 텔'은 루체른과 루체른 호수 주변 지역의 아름다움과 자유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작 실러 자신은 루체른을 직접 방문한 적이 없으나, 그의 아내와 절친한 친구였던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루체른 방문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A Tramp Abroad (해외 도보여행)
미국의 유명 작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그의 유럽 여행기 'A Tramp Abroad'에서 루체른을 방문한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는 당시 nascent 관광 산업의 모습, 기념품 가게 등을 언급했으며, 특히 빈사의 사자상에 깊은 감명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돌덩어리'라는 유명한 평을 남겼다.
루체른 풍경 연작 (Lucerne Landscapes)
영국의 대표적인 풍경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M.W. Turner)는 여러 차례 스위스를 방문하며 루체른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그림 '성벽에서 본 루체른(Lucerne from the Walls)', '호수에서 본 루체른(Lucerne from the Lake)' 등은 빛과 대기의 섬세한 표현을 통해 루체른의 낭만적인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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