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마조레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거나, 호숫가 레스토랑에서 식사 또는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커플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저녁 무렵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야경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방문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호수와 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한, 호수 주변의 벤치에 앉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유람선을 타고 브리사고 제도 등 주변 명소를 둘러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많은 인파와 시장 노점으로 인해 다소 붐빌 수 있으며, 산책로 일부 구간이 레스토랑 야외 좌석으로 활용되어 통행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위스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물가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언급도 있다.
접근 방법
🚌 대중교통 이용
- 버스: 로카르노역에서 FART 버스 1번을 이용하거나, 316번 버스를 이용하여 아스코나에 도착 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선박: 마조레 호수 유람선(Navigazione Laghi)이 아스코나 선착장에 정차하며, 4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운행한다. 로카르노 또는 브리사고 제도 등에서 배를 타고 접근할 수 있다.
🚗 자가용 이용
- 아스코나 시내의 공영 주차장(Autosilo)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주차장은 유로화 결제가 가능하나, 거스름돈은 스위스 프랑으로 지급된다.
1980년대 말, 몬테 베리타 아래 도로 터널이 건설되어 차량은 터널을 통해 아스코나를 지나가고, 오래된 해안 도로인 룬골라고는 보행자 구역 및 지역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 도보 이용
- 로카르노에서 마조레 호숫가를 따라 약 1시간 정도 걸으면 아스코나 호숫가 산책로에 도착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에메랄드빛 마조레 호수와 그 뒤로 펼쳐지는 알프스 산맥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젤라테리아에서 스위스 및 이탈리아 요리, 신선한 해산물, 수제 젤라토 등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식당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 각 레스토랑 및 카페 운영 시간에 따름
해가 지고 산책로와 주변 건물에 조명이 켜지면 로맨틱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변모한다. 호수에 비친 불빛과 함께 밤 산책을 즐기거나, 바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다.
추천 포토 스팟
그랜드 투어 오브 스위스 포토 스팟
마조레 호수와 주변 경관을 배경으로 스위스 여행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마련된 포토존이다.
호수 산책로 중앙 부두 근처
정박해 있는 보트들과 넓게 펼쳐진 호수,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들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해질녘 풍경이 아름답다.
야간 조명이 켜진 산책로
밤이 되면 산책로의 가로등과 주변 레스토랑의 불빛이 호수에 반사되어 낭만적인 야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아스코나 재즈 페스티벌 (Ascona Jazz Festival)
매년 여름 (보통 6월 말 ~ 7월 초)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재즈 축제로, 아스코나의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룬골라고 산책로에서도 야외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뉴올리언스 재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스코나 거리 시장 (Street Market)
주말 또는 특정 요일 (계절에 따라 다름, 특히 여름철 화요일에 열린다는 언급이 있음)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수공예품, 현지 특산물,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시장이 열린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방문 팁
로카르노에서 아스코나까지 호숫가를 따라 약 1시간 정도 걸어서 이동하며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아스코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브리사고 제도(Brissago Islands)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식물원이 있다.
산책로 인근에 18홀 미니골프 코스(Minigolf Ascona)가 있어 가볍게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호숫가에서 수제 젤라토(Gelato Artigianale)를 맛보는 것은 필수 코스 중 하나이다.
늦여름 밤에는 날씨가 따뜻하고, 산책로의 나무와 테라스에 켜진 조명 덕분에 특히 아름다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차량으로 방문 시 아스코나 마을 남쪽의 주차장(Autosilo)을 이용하면 산책로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산책로의 일부 구간은 레스토랑 야외 좌석으로 사용되므로, 특히 성수기에는 통행 공간이 다소 좁아질 수 있다.
역사적 배경
도로 터널 건설 및 룬골라고 보행자 구역화
몬테 베리타 아래로 1.1km 길이의 도로 터널이 건설되었다. 이전에는 차량이 아스코나 중심부를 통과하여 교통 체증을 유발했으나, 터널 개통 후 기존 해안 도로였던 룬골라고(Lungolago)는 보행자 구역 및 지역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관광 중심지로의 발전
20세기 초부터 아스코나는 점차 관광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1920년대 이후 관광 산업의 부상과 함께 인구가 증가했으며, 1970년대 이후로는 세컨드 하우스의 수가 크게 늘었다. 룬골라고는 이러한 관광객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솔두노 다리 재건축
아스코나와 마자강 좌안을 연결하는 다리 중 하나인 솔두노의 다리가 1887년 재건된 이후 1996년에 완전히 교체되었다. 이는 룬골라고를 포함한 아스코나 지역의 접근성 개선에 기여했다.
여담
아스코나는 스위스 내에서도 이탈리아 분위기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스위스 속 작은 이탈리아'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 호숫가 산책로는 과거 차량이 통행하던 주요 도로였으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터널이 건설되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스코나는 미국 뉴올리언스와 자매결연 도시로, 매년 여름 열리는 아스코나 재즈 페스티벌은 이러한 관계를 잘 보여주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산책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몬테 베리타(Monte Verità, 진리의 산)는 20세기 초 수많은 예술가, 사상가들이 모여들었던 독특한 공동체의 중심지였으며, 헤르만 헤세, 카를 융 등 유명 인사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