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고틀란드의 지질학적 형성부터 바이킹 시대, 중세 한자 동맹 시절의 역사와 유물에 이르기까지 섬의 다층적인 과거를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학습 목적의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선사 시대 유물부터 바이킹 시대 보물, 중세 전투 유골과 갑옷까지 관람하며 고대 그림돌과 룬돌을 통해 스칸디나비아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최상층 어린이 놀이 공간은 교육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일부 전시관의 조명이 어둡고 전시물 설명 텍스트 크기가 작아 관람에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중세 이후 근현대사 관련 전시 내용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비스뷔 구시가지(Old Town) 내에 위치하여 성벽, 대성당 등 주요 관광 명소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페리/도보
- 비스뷔 항구(Visby harbor)에서 하선 후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한다.
🚗 자가용
- 비스뷔 항구 근처 또는 구시가지 외곽에 공영 주차장 및 유료 주차 시설이 있다.
- 여름철에는 구시가지 내 차량 통행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고틀란드 섬에서 발견된 독특한 고대 그림돌(Picture Stones)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있다. 이 돌들은 바이킹 시대 이전부터 제작되었으며, 신화, 일상, 장례 의식 등 다양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어 당시의 생활상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킹 시대 은닉 보물 중 하나인 스필링스 호드(Spillings Hoard)를 비롯하여 섬 전역에서 발굴된 수많은 은화와 장신구들을 전시하고 있다. 아랍, 비잔틴 등 다양한 지역의 동전들은 당시 고틀란드의 활발했던 국제 교역을 증명한다.
1361년 덴마크의 발데마르 4세 국왕이 고틀란드를 침공하여 벌어진 비스뷔 전투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전시다. 전투에서 사망한 병사들의 유골과 그들이 착용했던 갑옷, 무기 등을 통해 중세 전투의 잔혹함과 당시의 역사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그림돌 전시실 (Picture Stone Hall)
신비로운 문양이 새겨진 거대한 고대 그림돌들을 배경으로 독특하고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보물실의 스필링스 호드 (Spillings Hoard in Treasury)
반짝이는 수많은 바이킹 시대 은화와 정교한 보물들 앞에서 부와 역사의 순간을 담을 수 있다.
박물관 안뜰 (Museum Courtyard)
오래된 건물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안뜰은 잠시 쉬어가며 박물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담기에 좋다.
축제 및 이벤트
중세 주간 (Medeltidsveckan)
매년 8월 초 (보통 첫째 주 또는 둘째 주)
비스뷔 전역에서 열리는 스웨덴 최대 규모의 중세 축제다. 고틀란드 박물관은 이 기간 동안 중세 관련 특별 전시, 강연, 워크숍 등을 진행하거나 축제 참가자를 위한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방문 팁
박물관 관람에는 최소 2~3시간이 소요되므로 시간 계획을 여유롭게 하는 것이 좋다.
최상층에는 '배와 장난감(Skepp och Skoj)'이라는 어린이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유용하다.
박물관 내 카페(Cafe Amalia로 추정)에서는 고틀란드 전통 디저트인 사프란 팬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입장권은 당일 유효하므로, 관람 중 잠시 나갔다가 재입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박물관 내 여러 건물과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동선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안내도를 참고하며 관람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고틀란드 고대유물 동호회(Gotlands Fornvänner) 설립 및 박물관 시작
예술가이자 고고학자인 페르 아르비드 세이브(Pehr Arvid Säve)의 주도로 고틀란드의 유물과 생활상을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호회가 설립되었으며, 이것이 박물관의 시초가 되었다.
스트란드거탄(Strandgatan)의 옛 증류주 양조장 건물 매입
동호회는 수집품을 전시할 공간으로 스트란드거탄에 위치한 오래된 브랜빈(brännvin) 양조장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이 현재 박물관의 핵심인 포른살렌(Fornsalen, 그림돌 전시실)이다.
박물관 확장
지속적인 기증과 수집품 증가로 인해 포른살렌 주변의 건물들을 추가로 매입하여 박물관 단지를 확장했다. 1930년경에는 현재의 박물관 부지 전체를 확보하게 되었다.
스웨덴 정부의 브랜빈 양조장 운영 (박물관 부지 과거사)
현재 박물관이 위치한 부지는 1777년 스웨덴 정부가 매입하여 국영 브랜빈 양조장(Kronobränneri)으로 사용했던 역사가 있다.
군수품 창고로 사용 (박물관 부지 과거사)
양조장 운영이 중단된 후, 1830년대부터 스웨덴 군대의 무기와 탄약 창고로 사용되기도 했다.
여담
고틀란드 박물관은 페르 아르비드 세이브(Pehr Arvid Säve)의 주도로 설립된 '고틀란드 고대유물 동호회(Gotlands Fornvänner)'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박물관의 본관 건물인 포른살렌은 원래 오래된 브랜빈(스웨덴 증류주) 양조장이었다고 한다.
박물관은 약 40만 점의 방대한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개인 기증품이나 유산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포른살렌 출판사(Fornsalens Förlag)라는 자체 출판사를 운영하며 고틀란드 관련 서적과 학술지를 발간한다고 알려져 있다.
박물관 안뜰은 2007년 개보수되었으며, 이때 정문이 스트란드거탄에서 안뜰 쪽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