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건축물과 기념물을 감상하며 중세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광장 중앙의 후안 브라보 동상을 중심으로 주변의 산 마르틴 교회와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주변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주요 명소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자연스럽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 방문객에게는 광장 자체만으로는 볼거리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메디나 델 캄포 광장이라는 이름은 과거 카스티야 왕국의 주요 상업 도시였던 '메디나 델 캄포' 시(市)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는 1520년 코무네로스 반란 당시, 세고비아를 공격하라는 왕명에도 불구하고 포병대 파견을 거부했던 메디나 델 캄포 시민들의 용기를 기리기 위함이라는 설이 있다.

광장은 '후안 브라보 광장', '산 마르틴 광장', '시레나스 광장' 등 여러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는 각각 광장 중앙의 후안 브라보 동상, 인접한 산 마르틴 교회, 그리고 스핑크스를 닮은 '시레나스(사이렌)' 조각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장 명칭에 사용된 '메디나'는 과거 이 지역이 이슬람교도의 거주지였음을 시사하며, 아랍 문화의 영향을 받았음을 짐작하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광장 지하에는 로마 시대의 유적이 잠들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