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마르틴 시장 (메르카도 데 산 마르틴)

신선한 현지 농산물, 해산물, 육류 등을 직접 구매하거나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원하는 미식가 및 현지 식재료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풍부한 식재료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시장 내 전문 상점에서 하몽, 치즈 등 지역 특산품을 맛보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지하에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어 다양한 식료품 쇼핑도 가능하다. 일부 상점에서는 간단한 타파스나 음료를 즐기며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특정 상점의 가격이 다소 높다고 느끼거나, 현대적인 쇼핑몰 형태로 변화하면서 과거 전통 시장의 모습이 줄어든 점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다.

최초의 산 마르틴 시장 건물은 프랑스 바욘에 있는 유명 시장인 '레알(Les Halles)'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시장 건물은 2000년대 초반 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과거의 역사적인 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롭게 지어진 것으로, 전통 시장 기능과 현대적인 쇼핑 공간이 결합된 형태이다.

지하에는 대형 슈퍼마켓 외에도 신선한 해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생선 가게들이 모여 있는 구역이 있는데, 이곳은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시장은 두 개의 독립된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1907년 개조 공사를 통해 두 건물을 잇는 중앙 구조물이 생기면서 하나의 통합된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