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바다와 섬의 풍경을 배경으로 독특한 현대 조형물을 감상하고, 해안 산책을 통해 사색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 및 도보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조형물을 관찰하며 그 형태와 의미를 탐구할 수 있고, 코르텐강 재질의 질감을 직접 느껴보거나, 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도심에서 조형물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며,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나 안내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산세바스티안 도심에서 파세알레쿠 베리아(Pasealeku Berria) 산책로를 따라 약 20~3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 라 콘차 해변의 오른쪽 끝에서 시작하여 우르굴 산을 끼고도는 해안길을 따라 이동한다.
산책로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걷는 즐거움이 있다.
주요 특징
호르헤 오테이사가 1957년에 구상한 작품을 거대한 규모로 재현한 것으로, 두 개의 거대한 코르텐강 구조물이 서로 기대어 서 있는 형태다. 작품명처럼 '비어있는 공간'과 그 공간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까지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이며,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과 해석을 자아낸다.
산세바스티안의 아름다운 라 콘차 만과 우르굴 산을 배경으로 자리하여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작가 자신이 직접 이 위치를 선정했으며, 만 건너편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바람의 조각'과 시각적으로 마주 보며 마치 두 거장이 작품을 통해 대화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견고한 코르텐강으로 제작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면의 질감과 색이 변하며 깊이를 더한다. 방문객들은 조형물에 기대거나, 사이를 거닐거나, 심지어 올라가 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과 교감하며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조형물과 바다, 산타 클라라 섬을 함께 담는 구도
조형물을 정면 또는 측면에서 바라보며 뒤편으로 펼쳐지는 비스케이 만의 푸른 바다와 산타 클라라 섬을 함께 프레임에 담으면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포착하는 조형물의 변화
조형물 주변을 돌며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면 빛과 그림자에 따라 변화하는 조형물의 입체감과 형태미를 포착할 수 있다.
일몰 시간대의 드라마틱한 실루엣
해가 질 무렵 방문하면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조형물의 실루엣을 드라마틱하게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조형물까지 이어지는 파세알레쿠 베리아 산책로는 그 자체로 훌륭한 산책 코스이므로, 시간을 갖고 천천히 걸으며 주변 바다와 도시 풍경을 함께 감상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면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더욱 인상적인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아름다운 석양과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바닷물이 산책로까지 넘어올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동시에 이러한 날씨가 더욱 역동적이고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조형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므로, 여러 방향에서 감상하며 작가의 의도를 느껴보는 것이 좋다.
라 콘차 만 반대편에 위치한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바람의 조각'과 함께 연계하여 감상하면 바스크 현대 조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호르헤 오테이사의 원작 'Construcción Vacía' 제작 및 수상
조각가 호르헤 오테이자가 '네 개의 평면 네거티브-포지티브 단위가 있는 빈 구조물(Construcción vacía con cuatro unidades planas negativo-positivo)'이라는 이름으로 이 작품의 원형을 제작했다. 같은 해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국제 조각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산세바스티안에 대형 조형물 설치
1957년 원작을 바탕으로 기념비적인 규모로 재현된 현재의 조형물이 산세바스티안 시의회의 결정으로 파세알레쿠 베리아 산책로에 설치되었다. 작가 호르헤 오테이사 자신이 직접 이 위치를 선정하여 작품의 의미를 더했다.
조각가 호르헤 오테이사 타계
바스크 현대 미술의 거장 호르헤 오테이사가 2003년 4월 9일 산세바스티안에서 향년 94세로 타계했다. 그의 사후 한 달 뒤, 유언에 따라 나바라 알트수사에 오테이사 미술관이 개관하여 그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있다.
여담
조형물의 원래 이름은 '네 개의 평면 네거티브-포지티브 단위가 있는 빈 구조물, 1957(Construcción vacía con cuatro unidades planas negativo-positivo, 1957)'이라는 긴 제목이었다고 전해진다.
작품을 구성하는 두 개의 거대한 강철 조각은 각각 12.5톤과 10.5톤의 무게에 달한다고 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이 조형물을 처음 보고 동료 바스크 조각가인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작품으로 착각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호르헤 오테이사는 이 작품을 통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비어 있음의 흔적,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자신의 예술적 의도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세바스티안 시의회가 21세기에 이 작품을 구입했으며, 국제적으로 수상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는 그 가치가 충분히 주목받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