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항구의 전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거나, 다채로운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지중해의 맛과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커플 및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유람선을 타고 항구와 주변 해안의 역사적인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항구에 정박된 다양한 크기의 요트와 어선들을 구경하거나, 여러 전망 지점에서 탁 트인 항구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항구 주변의 상점에서 기념품을 쇼핑하거나 현지 특산물을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밤에는 조명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항구와 시내를 연결하는 유리 엘리베이터가 고장날 경우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마온 항구는 유럽에서 가장 큰 자연항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는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자연항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마요네즈 소스가 1756년 프랑스군이 마온을 점령했을 당시, 한정된 재료로 만들어낸 '마온의 소스(Mahonnaise)'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전해진다.

메노르카 섬의 특산품인 마온 치즈(Mahon Cheese) 역시 이 항구 도시 마온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해풍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풍미를 지닌다.

과거 영국 점령 시절의 영향으로 항구 주변 건물 중에는 영국식 건축 양식인 활 모양으로 내민 창문(Bow-window)을 가진 것을 찾아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항구 도시 마온의 시청 건물에 있는 시계탑의 시계 문자판에는 로마 숫자 4가 일반적인 'IV'가 아닌 'IIII'로 표기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