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꾸어진 대칭적인 정원에서 마드리드 왕궁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거나, 조용히 산책하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커플 및 개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정원 내 마련된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거나, 중앙 연못과 왕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때때로 열리는 야외 음악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일부 구역의 보수 공사 또는 접근 제한으로 인해 온전한 관람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방문 시 고려할 사항이다.

정원의 이름은 18세기 이탈리아 건축가 프란체스코 사바티니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으며, 그는 실제로 이 자리에 있던 왕실 마구간을 설계했다고 한다.

정원에 놓인 스페인 왕들의 조각상들은 원래 왕궁 건물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나, 정원에 배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정원은 총 3개의 단으로 이루어진 테라스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테라스의 중앙 연못은 마치 거울처럼 하늘과 왕궁의 모습을 비추도록 설계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933년에 왕실 마구간 철거와 함께 정원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완공되어 대중에게 개방되기까지는 40년 이상이 소요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