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아름다운 정원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기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원하는 개인 여행객이나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알함브라 궁전 인근에 위치하지만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잘 가꾸어진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거닐며 분수와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작새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또한, 그라나다 시내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파노라마 전망을 즐기며 사진을 남기거나, 벤치에 앉아 독서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일부 구역의 관리가 미흡하거나, 결혼식 등 행사로 인해 내부 건물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또한, 정원 내부에 안내 표지판이 부족하여 길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누에바 광장(Plaza Nueva)에서 C30 또는 C32 버스를 탑승하여 알함브라 궁전 입구 또는 '정의의 문(Puerta de la Justicia)'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 출구에서도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 도보 이용
- 그라나다 시내 중심부(예: 누에바 광장)에서 알함브라 언덕 방향으로 약 20~30분 정도 소요된다.
- 푸에르타 데 라스 그라나다스(Puerta de las Granadas)를 통해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있고 일부 돌길이 포함될 수 있다.
🚗 자가용 이용
- 정문 앞에 소규모 유료 주차장이 있으나 공간이 협소할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요 특징
프랑스식, 영국식, 스페인식 정원뿐만 아니라 나스르 양식을 모방한 파티오, 약용 식물과 과일나무가 있는 과수원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정원을 탐험할 수 있다. 특히 검은 백조가 노니는 아름다운 호수와 그 중앙의 작은 섬, 폭포는 평화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원 곳곳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아름다운 공작새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수컷 공작이 화려한 깃털을 활짝 펼치는 황홀한 순간을 목격할 수도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알함브라 언덕 남쪽 경사면에 위치하여 그라나다 시가지, 알함브라 궁전의 일부, 그리고 멀리 눈 덮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까지 아우르는 숨 막히는 파노라마 전망을 제공한다. 특히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감상하는 풍경은 매우 인상적이다.
추천 포토 스팟
공작새 주변
정원 내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공작새, 특히 화려한 깃털을 펼친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전망 좋은 테라스 및 언덕 위
그라나다 시내, 알함브라 궁전,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 한 광활한 파노라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호수와 작은 탑(Isla del lago)
호수 중앙 섬의 작은 탑과 주변의 나무, 물에 비친 모습이 어우러져 낭만적이고 동화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알함브라 궁전 방문 전후로 들르기 좋은 무료 정원이다.
내부 건물은 결혼식이나 개인 행사로 인해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언덕 위에 위치하며 일부 돌길이나 비포장길이 있으므로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정문 바로 앞에 시간당 약 1유로의 유료 주차가 가능하지만, 미리 주차 시간을 선택하고 지불해야 한다.
알함브라 궁전 출구에서 멀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어 조용하고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
간혹 운영 시간이 예고 없이 변경되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있다.
저녁 무렵 방문하면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떠나는 늦은 오후에는 더욱 평화롭다.
정원 내부에 매점이나 카페가 없으므로, 필요하다면 음료나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초기 명칭 및 용도
아랍인들에게는 '캄포 데 아하불(Campo de Ahabul)', 기독교인들에게는 '포로들의 들판(Campo de los Cautivos)' 또는 '포로들의 마구간(Corral de los Cautivos)'으로 불렸다. 기독교 포로들이 수감되었던 아랍 지하 감옥이 있던 장소로 추정된다.
그라나다 함락과 종교적 의미 부여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술탄 보아브딜이 이사벨 1세 여왕에게 그라나다를 넘겨준 역사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사벨 여왕은 기독교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언덕 위에 작은 예배당을 지으라고 명령했다.
맨발의 카르멜회 수녀원 설립
예배당 자리에 맨발의 카르멜회 수녀원이 세워졌다. 신비주의 시인이자 가톨릭 성인인 십자가의 성 요한(San Juan de la Cruz)이 1582년부터 1588년까지 이곳 수녀원의 원장으로 머물며 저술 활동을 하고 나무를 심는 등 수도원 발전에 기여했다.
수녀원 파괴 및 개인 소유지로 전환
멘디사발의 교회 재산 몰수 조치 이후 수녀원은 파괴되었다. 이후 부지는 카를로스 칼데론 장군의 아버지에게 넘어가 현재의 궁전식 저택과 정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낭만주의 정원으로의 변모
벨기에의 광산 엔지니어였던 움베르트 메르스만스 드 스멧(Humbert Meersmans de Smet)이 이 부지를 인수하여 대대적으로 개조했다. 그는 기존의 연못을 백조가 사는 낭만적인 호수로 만들고 중앙에 섬과 폭포를 조성했으며, 정원 곳곳에 조각상, 미로, 다양한 수종의 식물을 배치하여 아름다움을 더했다.
역사 정원 지정
그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스페인 문화재(Bien de Interés Cultural, BIC) 중 '역사 정원(Jardín Histórico)'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그라나다 시에 기증
마지막 개인 소유주였던 헤로니모회 수녀 크리스티나 데 아르테아가(Cristina de Arteaga) 순교자의 카르멘을 그라나다 시청에 기증하여 공공의 자산이 되었다.
개발 위기와 보존 운동
한때 버려졌다가 1970년대에 부지 일부를 철거하고 호텔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고 보존될 수 있었다.
복원 및 재개장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거쳐 일반 대중에게 다시 개방되었으며, 궁전식 저택은 당시 부총리였던 알폰소 게라에 의해 재개관되었다.
여담
이곳은 과거 기독교 포로들이 아랍 지하 감옥에 갇혀 있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포로들의 마구간(Corral de los Cautivos)'으로도 불렸다고 전해진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이곳 수녀원의 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대부분의 영성 서적을 집필했으며 직접 나무를 심고 수로 건설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볼 수 있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호수, 섬, 폭포 등은 19세기 말 벨기에인 소유주였던 움베르트 메르스만스 드 스멧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 내 산책로 곳곳에는 스페인의 유명 시인들의 시가 새겨진 명판이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시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그라나다에서 가장 큰 카르멘으로, 그 면적이 7헥타르가 넘는다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엘 프린시페 (El Príncipe)
스페인의 인기 TV 드라마 시리즈 '엘 프린시페'의 마지막 에피소드 일부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