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대 로마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로나의 다층적인 역사를 탐구하고 싶은 학습 목적의 탐방객이나 지역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유서 깊은 건물 자체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시대별 유물 및 예술품을 통해 도시의 변천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로마 시대 유적부터 중세, 근현대사 관련 전시물을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과거 카푸친 수녀원이었던 건물의 독특한 공간들(지하 저수조, 수사들의 묘지 등)을 직접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지로나의 축제 관련 전시나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도 접할 수 있다.
전시 설명이 대부분 카탈루냐어로 되어 있어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으며, 일부 방문객은 전시물의 다양성이나 영어 설명 부족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시
- 지로나(Girona) 기차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15~20분 소요됩니다.
- 오냐르 강변을 따라 구시가지 방향으로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내에 위치하므로, 역에서 나와 직진하여 오냐르 강을 건너면 됩니다.
🚶 도보
- 지로나 대성당, 유대인 지구 등 구시가지 주요 명소와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용이합니다.
주요 특징
고대 로마 정착지 '게룬다' 시절부터 중세의 번영기, 근현대의 변화까지 지로나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유물, 그림, 사진, 모형 등을 통해 각 시대의 생활상과 주요 사건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박물관 건물 자체가 과거 **카푸친 수녀원(Convent de Sant Antoni de Pàdua)**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지하의 거대한 저수조와 수사들의 시신을 건조시키던 독특한 묘지(desiccator) 등 특별한 공간을 직접 볼 수 있다. 이는 박물관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로마 시대 모자이크, 중세 종교 미술품, 근대 조각과 회화, 지로나의 전통 축제에 사용되는 거인 인형(Gegants)과 큰 머리 인형(Capgrossos) 등 다양한 주제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로나의 문화적 정체성과 예술적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카푸친 수녀원 묘지 (수사 건조실)
독특한 분위기의 수직 니치와 돌로 된 구조물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옛 수녀원 회랑
아름다운 아치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회랑에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시대별 전시실 내부 (특정 유물 앞)
흥미로운 역사적 유물이나 재현된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지로나 꽃 축제 (Girona, Temps de Flors)
매년 5월 중 (약 9일간)
지로나 시 전체가 꽃으로 장식되는 아름다운 축제로, 지로나 역사박물관을 포함한 주요 유적지와 거리 곳곳에서 화려한 꽃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기간 박물관 방문 시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방문 팁
무료 오디오 가이드나 각 층 입구에 비치된 플라스틱 형태의 전시 설명 자료를 활용하면 관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다.
전시 설명이 대부분 카탈루냐어로 되어 있어, 다른 언어 지원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다 (방문 전 확인 필요).
경로우대자(시니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다.
지로나 대학교(UdG) 학생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는 후기가 있다.
박물관 건물 자체가 역사적인 공간이므로, 건물 구조와 옛 흔적들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이다.
역사적 배경
카푸친 수녀원 건립
현재 박물관 건물은 1732년 허가를 받아 1753년에서 1774년 사이에 카푸친 수도회의 성 안토니오 데 파도바 수녀원(Convent de Sant Antoni de Pàdua)으로 지어졌다. 기존의 카르텔라 가문의 저택(Casa Cartellà, 이후 Desbach 가문 소유)을 개조 및 확장했다.
프랑스 침공기 (나폴레옹 전쟁)
프랑스 군의 포위 공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며, 특히 교회와 상층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수녀원 재건 시작
파괴된 수녀원 건물의 재건이 시작되었다.
수도회 해산 및 건물 소유권 이전
카푸친 수사들이 건물을 떠났고, 19세기 중반 교회 재산 몰수 정책(데사모르티사시온)에 따라 지로나 시청 소유가 되었다.
지방 교육 기관 (Institut Provincial d'Ensenyament)
시청은 건물을 지방 중등 교육 기관으로 전환하여 사용했다. 이 기간 동안 유명한 교수와 학생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지로나 시립 박물관 설립 합의
1월 8일, 지로나 시립 박물관 설립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초기에는 다른 건물(Casa Burgues)에 위치했다.
건물 용도 변경 결정
교육부가 옛 교육 기관 건물을 지로나 시청에 양도했다.
역사박물관 이전 결정
시청은 이 건물을 미래의 지로나 역사박물관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로나 역사박물관 공식 개관
현재의 건물에서 지로나 역사박물관(초기 명칭: 지로나 시 역사박물관)이 1층 상설 전시실을 시작으로 공식 개관했다.
여담
박물관 건물은 과거 카푸친 수도회 성 안토니오 데 파도바 수녀원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약 150년간 지로나의 지방 교육 기관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박물관은 스페인 내전 당시 민간인 보호를 위해 사용되었던 '어린이 정원 방공호(Refugi Antiaeri del Jardí de la Infància)'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 방공호는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건물 지하에는 수녀원 시절 빗물을 모아 저장하던 거대한 규모의 **저수조(cisterna)**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높이 15미터, 가로세로 각 10미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카푸친 수도회의 독특한 장례 전통에 따라 사망한 수사들의 시신을 앉은 자세로 2년간 건조시킨 후, 유골을 수습하여 공동 안치하던 공간인 '수사 건조실(cementiri o dessecador de frares)'이 남아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1982년부터 언론인이자 수집가였던 앙헬 마르사(Àngel Marsà)의 유증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피카소, 미로, 타피에스 등의 포스터와 유명 화가들의 그림 및 드로잉 900여 점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