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박물관(무세우 데 레스 아이게스)

물의 역사와 과학 원리에 대한 학습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산업 유산을 직접 보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학생 단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요소가 많아 교육적인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이곳에서는 100년이 넘은 거대한 증기 엔진과 펌프 시설을 관찰하며 과거 물 공급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고, 물의 순환 과정과 중요성을 배우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물을 직접 조작해볼 수 있다.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우디 분수 복제품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전시물의 경우 유리 반사로 인해 사진 촬영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곳은 과거 바르셀로나 시와 수도권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펌프 시설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공급했던 발전소의 역할도 수행했다고 전해진다.

박물관 내 레스토랑에서는 실제로 이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을 병에 담아 판매하는데, 이는 물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안토니 가우디가 디자인했던 카사 비센스의 아름다운 폭포형 분수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 철거되었으나, 그 가치를 기리기 위해 이곳 박물관 정원에 충실하게 복원된 복제품이 설치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취수장의 거대한 물탱크 중 하나는 현재 독특한 분위기의 강당으로 개조되어 각종 강연이나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뛰어난 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