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첼바 역사 지구는 세 개의 문화(이슬람, 유대, 기독교)가 남긴 독특한 건축 양식과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역사/문화 탐방객 및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려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역사 지구(베나카시라, 아소케, 아라발)를 탐방할 수 있으며, 잘 보존된 옛 건물들과 독특한 시계가 있는 교회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마을과 연결된 '물의 길(Ruta del Agua)'을 따라 자연 경관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발렌시아에서 CV-35 도로를 통해 약 68km 거리에 위치한다.
- 마을 중심부는 도로가 협소하고 일방통행 구간이 많으므로, 외곽에 위치한 시영 주차장(parking municipal)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 도보 탐방
- 주요 역사 지구와 관광 명소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각 지구는 표지판으로 잘 안내되어 있다.
주요 특징
안달루시아풍의 베나카시라(Benacacira), 유대인 지구였던 아소케(Azoque), 무데하르 및 모리스코 양식의 아라발(Arrabal) 등 각기 다른 종교와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골목길을 걸으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잘 보존된 건축물과 다채로운 타일 장식 등이 인상적이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마을을 관통하는 투에하르 강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자연 산책로로, 오래된 빨래터(Lavaderos), 작은 폭포, 시원한 계곡 등을 지나며 청량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일부 구간에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첼바의 중심부인 마요르 광장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교회로, 17세기에 건축이 시작되어 18세기에 완공되었다. 특히 이 교회의 독특한 시계탑은 시간뿐 아니라 날짜와 요일까지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끈다.
운영시간: 예배 시간 및 개방 시간 확인 필요
추천 포토 스팟
베나카시라 지구의 숨겨진 골목 (Callejones de Benacacira)
11세기에 형성된 안달루시아풍의 좁고 미로 같은 골목길은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특한 배경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물의 길 (Ruta del Agua)의 자연 속 풍경
투에하르 강과 어우러진 오래된 다리, 작은 폭포, 푸르른 식생 등 자연 속에서 평화롭고 생동감 넘치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마요르 광장의 로스 앙헬레스 대천사 교회
교회의 웅장한 바로크 양식 외관과 독특한 시계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광장에서 마을의 활기찬 중심적인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산 안토니오 아바드 축제 (Fiesta de San Antonio Abad / Cuentantón)
매년 1월
성 안토니오 아바드를 기리는 전통 축제로, 마을 곳곳에 약 150여 개의 모닥불(hogueras)을 피우고 '엠푸혼(Empujón)'이라는 독특한 밀치기 놀이를 즐긴다. 이 기간에는 국제 구전 스토리텔링 축제인 '쿠엔탄톤(Cuentantón)'도 함께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호성인 축제 (Fiestas Patronales en honor a la Virgen del Remedio)
매년 8월 마지막 주
첼바의 수호성인인 레메디오 성모(Virgen del Remedio)를 기리는 가장 큰 축제로, 다양한 종교 행사, 음악 공연, 전통 놀이 등이 펼쳐지며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찬다. 레메디오 성모상을 산 위 성지에서 마을 교회로 모셔오는 장엄한 행렬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다.
로스 마요스 (Fiesta de Los Mayos)
매년 4월 30일 밤
봄의 도착을 알리는 전통 행사로, 4월 30일 밤에 마을 청년들이 모여 '론다야(rondalla)'라는 악단을 이루어 마을 처녀들과 성모 마리아에게 세레나데(coplas)를 부른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이다.
방문 팁
마을 중심부는 길이 좁고 주차가 어려우므로, 외곽에 마련된 시영 주차장(parking municipal)에 주차한 후 도보로 탐방하는 것이 편리하다.
세 개의 문화 지구(이슬람, 유대, 기독교)와 물의 길(Ruta del Agua)은 표지판이 비교적 잘 설치되어 있어 별도의 가이드 없이도 둘러보기 용이하다.
여름철, 특히 8월에는 방문객 수가 평소보다 훨씬 많아지므로(최대 5,000명 이상), 조용하고 여유로운 탐방을 원한다면 다른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물의 길(Ruta del Agua)을 따라 내려가면 강가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목재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기에 좋다.
첼바에는 보존된 옛 빨래터(Lavaderos)가 7곳 있으며, '빨래터 길(ruta de los lavaderos)'을 따라 마을 곳곳에 숨겨진 이색적인 장소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역사적 배경
초기 정착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후 이베리아인들이 정착하였다.
로마의 영향
로마인들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 시기에 페냐 코르타다 수로(Acueducto de Peña Cortada)와 같은 중요한 건축물이 건설되었다.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
11세기경 안달루시아 지구인 베나카시라(Benacacira)가 형성되는 등 이슬람 지배 하에서 크게 번성하였다.
아라곤 왕국의 정복
아라곤의 페드로 2세에 의해 일시적으로 정복되었다.
기독교 세력의 재정복
하이메 1세가 이끄는 기독교 군대에 의해 최종적으로 정복되었으며, 이후 기독교인들이 재정착하였다.
첼바 자작령 설립
아라곤의 후안 1세가 페드로 라드론 데 빌라노바에게 하사하여 첼바 자작령(Vizcondado de Chelva)의 중심지가 되었다.
세 문화의 공존
이슬람교도(무데하르/모리스코), 유대교도, 기독교도 세 개의 서로 다른 문화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하며 독특한 지역색을 형성하였다.
카를리스트 전쟁의 요충지
카를리스트 전쟁 당시 여러 차례 점령되었으며, 1839년 라몬 카브레라에 의해 요새화되고 병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여담
첼바의 로스 앙헬레스 대천사 교회에 있는 시계는 스페인에서도 드물게 시간뿐 아니라 날짜와 요일까지 표시하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을 흐르는 투에하르 강의 명칭을 두고 인근 투에하르 마을과 오랜 기간 논쟁이 있었으며, 발렌시아 문화 위원회는 결국 '첼바 강(Río de Chelva)'과 '투에하르 강(Río Tuéjar)' 두 명칭 모두 역사적 근거와 정당성이 있어 병행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첼바에는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버려진 작은 마을들(Bercuta, Benacacira 등)과 산지에 흩어져 있던 수많은 농가(Mas)들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는 계절에 따라 인구가 크게 변동했던 이 지역의 과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단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