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경과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란후에스 궁전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기고 싶은 커플 및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역사와 정원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이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이탈리아식 정원의 정수를 느낄 수 있고, 곳곳에 배치된 분수와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때때로 정원 내에서 자유롭게 거니는 공작새를 마주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다만, 다수의 방문객이 반려동물 및 자전거 출입 제한 규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일부 분수가 작동하지 않거나 특정 시기 정원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매우 덥고 그늘이 부족할 수 있으며,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간혹 보인다.

이 정원은 '왕의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왕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공간으로, 궁전 건물 뒤편에 숨겨져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에는 정원 내 분수들이 항상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며 작동했지만, 최근에는 물 부족이나 시설 관리 문제로 인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언급이 종종 들린다.

정원 내에서는 공작새 외에도 거위나 오리 같은 다른 종류의 새들도 볼 수 있다는 방문객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왕의 정원과 인접하여 여왕의 정원(Jardín de la Reina)도 있지만, 두 정원 사이에 명확한 물리적 경계가 없어 방문객들은 때때로 어디까지가 어느 정원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