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랄 데 코메디아스 데 알마그로

17세기 스페인 황금시대 연극의 원형을 직접 보고 고전 연극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역사 및 연극 애호가, 또는 알마그로를 방문하는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들은 잘 보존된 독특한 극장 구조를 탐험하거나,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연극 축제 기간에 특별한 공연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붉은 황토색 목조 기둥으로 둘러싸인 2층 구조의 개방형 극장 내부를 둘러보며 당시의 관람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열리는 고전 연극 공연을 관람하거나, 배우들이 직접 안내하는 연극 형식의 가이드 투어를 통해 극장의 역사와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은 단순 관람 시 입장료가 관람 시간에 비해 다소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내부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곳은 스페인에서 17세기 원형 구조를 그대로 간직한 채 현재까지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코랄 데 코메디아스로 알려져 있다.

건립 초기에는 '황소의 선술집(Taberna del Toro)'이라는 이름의 여관 건물 일부였다는 얘기가 있다.

알마그로라는 지명은 아랍어로 '붉은 점토'를 의미하는 '알-마그라(al-magra)'에서 유래했으며, 극장 목조 기둥의 특징적인 붉은 황토색과 연관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 공연 시 관객들은 사회적 신분과 성별에 따라 엄격히 구분된 좌석에 앉았는데, 예를 들어 일반 남성들은 파티오(안뜰)의 '모스케테로스(mosqueteros)'석에, 여성들은 1층 발코니의 '카수엘라(cazuela)'라는 전용 공간에서 관람했다고 전해진다.

스페인 연극계에서 '많은 똥(Mucha mierda)'이라는 말이 행운을 비는 인사로 쓰이는데, 이는 과거 성공적인 공연에 많은 관객이 마차를 타고 몰려와 극장 앞에 말똥이 많이 쌓였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이 코랄 데 코메디아스와 같은 장소들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1950년대 재발견 당시, 18세기 초에 손으로 그린 스페인 카드 덱이 발견된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고 한다.

영국의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과 건축 구조 및 운영 방식에서 유사점을 찾아볼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