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버 계곡(보브로비 로그)

사계절 다양한 야외 활동과 레저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 애호가, 그리고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찾는 젊은층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겨울에는 잘 관리된 슬로프에서 스키를, 여름에는 시원한 야외 수영장과 다채로운 놀이시설을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다.

방문객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크라스노야르스크 시내와 스톨비 국립공원의 숨 막히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레일 위를 달리는 썰매인 로델반이나 와이어를 타고 활강하는 짚라이더 같은 짜릿한 어트랙션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하거나, 겨울에는 다양한 난이도의 스키 슬로프에서 활강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일부 시설의 이용 요금이 다소 높다는 평가가 있으며, 겨울철 스키 시즌에는 리프트 시설이 다소 낡고 느리다는 지적과 일부 슬로프 관리 및 부대시설(스키 부츠 건조기 등)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인기 어트랙션 이용 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곳의 이름 '보브로비 로그(Бобровый лог)'는 러시아어로 '비버의 계곡' 또는 '비버 골짜기'를 의미하는데, 과거 이 지역에 비버가 서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건설 초기 '노릴스크 니켈'은 이 프로젝트에 약 3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10~15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해진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여러 차례 '러시아 최고의 스키 리조트', '시베리아 최고의 스키 리조트', '최고의 사계절 리조트' 등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일부에서는 서부 시베리아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물가가 비싼 스키 리조트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케이블카 정상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후보지이자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크라스노야르스크 스톨비 국립공원의 주요 탐방로와 연결되어 있어, 많은 등산객과 자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2019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최를 위해 시설을 현대화하면서, '노릴스크 니켈'은 건설, 운영, 유니버시아드 기준 충족을 위한 추가 작업에 총 70억 루블 이상을 투자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