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 우랄 국립 역사 박물관(가쑤다르스뜨벤늬 이스토리체스끼 무제이 유즈나가 우랄라)

2013년 낙하한 첼랴빈스크 운석의 가장 큰 조각을 직접 보고 우랄 지역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역사와 자연사 유물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역사 애호가나 과학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거대한 운석 조각 외에도 매머드와 털코뿔소 같은 선사 시대 동물의 골격 및 실물 크기 복원 모형을 관찰할 수 있으며, 아르카임 등 고대 도시 유적에서 발굴된 고고학 유물과 러시아 전통 가옥 '이즈바', 바시키르 유목민의 '유르타' 등 민속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남부 우랄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전시 설명이 러시아어로만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며, 기념품 가격이 다소 높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관람객에 따라 전시 조명이나 배치가 아쉽다는 의견도 간혹 보인다.

현재 박물관이 자리한 곳은 18세기 첼랴빈스크 시의 방어 시설이었던 첼랴빈스크 요새가 있던 바로 그 위치라고 전해진다. 박물관 건물의 독특한 외관 역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여 요새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 박물관은 자연사, 고고학, 민속학, 근현대사 등 매우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30만 점 이상의 방대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남부 우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박물관 내에는 상설 전시관 외에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박물관, 여름철에 개방되는 옥상 박물관, 그리고 우랄 지역의 다채로운 광물을 전시하는 야외 돌 정원 등 특색 있는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1900년대 초부터 스몰리노 호수 주변에서는 고고학적 발굴이 꾸준히 이루어졌는데, 특히 1925년에는 석기 시대 사람의 작업장 유적이 발견되어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박물관으로 통째로 옮겨져 전시되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