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브라우-두르소 와이너리 (Abrau-Durso Winery)

러시아 스파클링 와인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며 아름다운 호수 경관까지 즐기고자 하는 와인 애호가, 커플 및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일부 투어는 어린이 동반이 제한될 수 있으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시설이 운영되기도 한다.

방문객들은 역사적인 지하 와인 저장고를 탐험하고, 와인 제조 과정을 견학하며,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여러 종류의 스파클링 와인과 일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와이너리 주변의 아름다운 아브라우 호숫가 공원을 산책하거나 보트를 타고, 저녁에는 화려한 음악 분수 쇼를 감상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투어 그룹의 규모가 크거나 시음 시간이 다소 짧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시음 와인의 종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특정 시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거나 주변 물가가 다소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아브라우-두르소 와이너리는 러시아 황실에 와인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유서 깊은 곳으로, **'황제의 와이너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한때 이곳의 와인은 '소비에트 샴페인(Советское Шампанское)'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졌으나, 현재는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 방식을 따른 고급 스파클링 와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아브라우 호수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해 형성된 담수호로, 맑고 푸른 물빛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으로 유명하다. 호수 이름 '아브라우'는 체르케스어로 '갑작스러운 붕괴'를 의미한다고 전해진다.

2021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퇴임 후 보리스 티토프(아브라우-두르소 소유주)의 고문으로 일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와이너리의 높은 위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로 회자된다.

아브라우-두르소 그룹은 와인 생산 외에도 포도씨 오일을 활용한 화장품 라인 '아브라우 코스메틱스(Abrau Cosmetics)'를 론칭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