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포르투갈 왕가의 옛 생활 공간과 화려한 예술품을 직접 둘러보고, 브라간사 가문의 역사적 중요성을 배우려는 역사 애호가 및 예술/건축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화려한 아줄레주 타일, 프레스코 벽화, 고풍스러운 가구로 장식된 수많은 방을 탐험할 수 있으며, 왕실의 유물과 예술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궁전의 웅장한 건축 양식과 정교한 내부 장식 또한 주요 볼거리이다.

내부 관람은 포르투갈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로만 가능하며, 영어 안내가 부족하여 외국인 방문객에게 불편함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실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자연 채광에만 의존하여 일부 공간이 어둡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리스본에서 동쪽으로 약 150km (약 1시간 30분 ~ 2시간 소요).

궁전 인근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 대중교통 이용

리스본 등 주요 도시에서 빌라 비소자(Vila Viçosa)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빌라 비소자 버스 터미널에서 궁전까지는 도보 또는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주요 특징

수 세기에 걸친 브라간사 가문의 역사가 깃든 화려한 방, 장엄한 홀, 개인 공간들을 전문 가이드의 설명(주로 포르투갈어)과 함께 둘러본다. 아줄레주, 프레스코, 태피스트리, 왕실 가구 등 방대한 컬렉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 가이드 투어 시간에 따름

17세기 다색 아줄레주 타일, 성서 및 신화 장면을 묘사한 정교한 프레스코 천장화와 벽화 등 포르투갈 전통 및 이탈리아 매너리즘 양식의 장식 예술을 감상한다. 특히 '거인의 방(Sala do Gigante)', '메두사의 방(Sala de Medusa)' 등이 유명하다.

운영시간: 가이드 투어 시간에 따름

유럽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마차 컬렉션 중 하나로, 왕실에서 사용했던 화려한 마차와 관련 마구류를 전시한다. 포르투갈 왕정 시대의 이동 수단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운영시간: 별도 운영 시간 확인 필요

축제 및 이벤트

예배당 클래식 콘서트

매월 마지막 금요일 (일반적으로 4월 또는 5월부터 특정 기간 동안)

궁전 내 예배당에서 열리는 무료 클래식 음악회이다. 별도의 예약은 필요하지 않으나, 정확한 일정은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방문 팁

궁전 내부는 가이드 투어로만 관람할 수 있으며, 대부분 포르투갈어로 진행된다. 영어 투어는 특정 시간에만 운영되거나 사전 예약 또는 최소 인원이 필요할 수 있다.

내부에서는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궁전 내부에 인공조명이 거의 없어 일부 공간은 어둡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시력이 좋지 않다면 유의해야 한다.

마차 박물관, 무기고 등 일부 전시는 궁전 입장권과 별도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 통합권 구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투어 시작 시간까지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단체로 이동하므로 개인적인 관람 속도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여름에도 궁전 내부는 서늘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중국 도자기 컬렉션(명나라, 청나라 시기)도 중요한 볼거리 중 하나로 언급된다.

역사적 배경

1501-1502

건설 시작

제4대 브라간사 공작인 하이메(Jaime)의 지시로 빌라 비소사 성벽 바깥쪽에 공작 궁전 건설이 시작되었다. 초기 건물은 마누엘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1535-1558

1차 확장 및 장식

제5대 공작 테오도시오 1세(Teodósio I)가 이탈리아풍 대리석 파사드 건설을 시작하고 음악의 방(Sala de Música)을 설치하는 등 궁전을 확장했다.

1583-1635

고전주의 양식 파사드 완성

제7대 공작 테오도시오 2세(Teodósio II)가 웅장한 고전주의 양식의 파사드 공사를 시작하여, 포르투갈 국왕 주앙 4세(João IV, 전 브라간사 공작) 재위 기간에 완성되었다.

1602

탈라베라 타일 설치

테오도시오 2세와 스페인 귀족 아나 데 벨라스코 이 히론(Ana de Velasco y Girón)의 결혼을 기념하여 대형 홀(Sala Grande)에 페르난도 로야사(Fernando Loyaza)가 제작한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Talavera de la Reina) 아줄레주 타일이 설치되었다.

1640

왕실 거주지로서의 중요성 감소

제8대 브라간사 공작이 포르투갈 국왕 주앙 4세로 즉위하면서 브라간사 가문이 리스본으로 이전, 궁전은 더 이상 영구 거주지로서의 중요성을 잃고 왕가의 별궁이 되었다.

1762-1770

신관 건축

마리아 1세 여왕(Maria I) 치하에 공작부인의 정원을 마주보는 주탑과 식당(Sala de Jantar)을 포함한 신관(Quartos Novos) 건설이 시작되어 주제 1세(José I) 재위 기간에 완료되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 침공기 폐쇄

나폴레옹의 이베리아 반도 침공 당시 포르투갈 왕실이 브라질로 피신하면서 궁전은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다.

19세기 말 - 20세기 초

카를루스 1세의 개보수

카를루스 1세 국왕(Carlos I)과 아멜리 도를레앙 왕비(Amélie of Orleans)가 신관을 자신들의 거주지로 사용하기 위해 프랑스 건축가 니콜라 네그리에(Nicolas Negrier)의 설계로 개보수했다. 카를루스 1세는 암살 직전 이 궁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1910

공화국 혁명과 폐쇄

10월 5일 혁명으로 군주제가 폐지되면서 왕실 소유였던 궁전은 대중에게 폐쇄되었다.

1932

브라간사 가문 재단 설립

망명 중이던 마누엘 2세 국왕(Manuel II)의 유언에 따라 왕실 자산을 보존하기 위한 브라간사 가문 재단(Fundação da Casa de Bragança)이 설립되었다.

1945-1963

복원 작업

수년간 방치되었던 궁전의 복원 작업이 국가건물및기념물총국(DGEMN)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지붕 수리 등이 진행되었다.

1984

대중 개방

궁전이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었으며, 유럽 최대 규모의 마차 박물관 중 하나가 함께 문을 열었다.

여담

빌라 비소사 공작 궁전은 수 세기 동안 포르투갈에서 가장 중요한 귀족 가문 중 하나인 브라간사 가문의 본거지였다고 전해진다.

궁전의 초기 설계는 리스본의 히베이라 궁전(Ribeira Palace)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포르투갈의 마지막 국왕 중 한 명인 카를루스 1세는 1908년 리스본에서 암살당하기 직전, 이 궁전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고 알려져 있다.

궁전 내 마차 박물관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와 다양성을 자랑하는 마차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형 홀(Sala Grande)에 있는 스페인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Talavera de la Reina) 아줄레주 타일은 원래 설치된 장소에 그대로 보존된 유일한 사례로, 유사한 타일이 있던 과달라하라의 건축물은 스페인 내전 중 파괴되었다.

궁전의 주방에는 수백 점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구리 식기류가 소장되어 있으며, 이는 당시 왕가의 부와 생활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궁전의 외관, 특히 파사드는 이 지역에서 채석되는 분홍색 에스트레모즈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보여준다.

🏰 빌라 비소사 공작 궁전 (파수 두칼 드 빌라 비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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