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사 요새 (포르탈레자 드 발렌사)

중세 시대의 견고한 요새 건축물과 그 안에 형성된 마을을 탐험하며 역사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건축학도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미뉴 강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마주한 국경 도시의 독특한 풍경을 조망하거나, 다양한 상점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일반 관광객 및 커플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약 5km에 달하는 이중 성벽을 따라 걸으며 요새의 규모를 체감하고, 곳곳에 설치된 망루와 보루에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요새 내부의 오래된 골목길을 거닐며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둘러보고, 현지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포르투갈 전통 음식이나 디저트를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요새 내 많은 상점들이 유사한 기념품이나 직물류를 판매하여 쇼핑 선택지가 다소 한정적이라는 의견이 있으며, 일부 식당이나 상점의 가격이 관광지임을 감안해도 다소 높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성수기나 주말에는 차량으로 요새 내부 진입 시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렵거나 매우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은 방문 전 고려해야 한다.

발렌사 요새는 프랑스 건축가 미겔 드 레콜(Miguel de l'Ècole)의 프로젝트에 따라 대대적으로 개편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요새의 전체적인 평면은 세 개의 별이 연결된 듯한 독특한 형태로 설계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요새 내부는 크게 북쪽의 구시가지와 남쪽의 '코로아다(Coroada)'라는 두 구역으로 나뉘며, 이 두 구역은 '중간의 문(Porta do Meio)'을 통해 연결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포르투갈 루트(Camino Portuguese)가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많은 순례자가 거쳐 가는 장소 중 하나이다.

예로부터 질 좋은 수건과 침구류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여, 스페인에서 쇼핑을 위해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요새 내부에서 전통적인 복장을 한 양치기 할머니나 포르투갈 전통 마구를 갖춘 말을 탄 신사를 우연히 마주쳤다는 목격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