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나길 해변

천장의 구멍을 통해 빛이 쏟아지는 독특한 베나길 동굴의 경이로운 풍경을 직접 보거나 사진으로 남기고자 하는 자연 애호가 및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한적한 어촌 마을이었으나, 이 동굴이 유명해지면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다.

방문객들은 주로 보트 투어를 통해 동굴 내부에 접근하여 신비로운 빛줄기를 감상하거나, 절벽 위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동굴 위에서 내부를 내려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변 자체는 작지만, 동굴 투어의 출발점이자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다만 성수기에는 해변과 동굴 주변이 투어 보트와 카약 등으로 매우 혼잡하며, 일부 방문객은 해변 자체의 매력보다는 동굴에 집중된 관광지라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관광객 과밀로 인해 동굴 내 해변 상륙이 금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었다.

베나길은 원래 소수의 주민만이 거주하며 주로 해양 어업에 종사하던 조용한 마을이었으나, 베나길 동굴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면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는 얘기가 있다.

베나길 동굴의 천장에 있는 독특한 구멍은 포르투갈어로 '알가르(Algar)'라고 불리는데, 이는 자연적인 침식 과정, 특히 파도와 빗물에 의해 석회암 절벽의 약한 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이 급증하기 전에는 일부 모험심 강한 사람들이 베나길 해변에서 직접 수영을 하거나 카약을 저어 동굴로 들어가기도 했으나, 이는 강한 조류와 빈번한 보트 통행으로 인해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간주되었으며, 실제로 매년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는 언급도 있다.

일부 리뷰에서는 베나길 해변 자체는 작고 투어 업체들로 붐벼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근의 마리냐 해변(Praia da Marinha) 등이 더 아름답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