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검은 편암(셰일) 건축물과 그림 같은 자연 경관 속에서 고즈넉한 휴식을 원하는 커플이나 소규모 그룹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잘 보존된 전통 가옥 사이의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은 방문객에게 특별한 탐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마을 박물관에서 지역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살펴볼 수 있고, 여름철에는 인근 강변의 무료 공공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새로 문을 연 천문대에서 밤하늘을 관찰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마을 내에는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전혀 없어 방문 전 미리 준비해야 하며, 일부 가파른 돌길과 제한적인 주차 공간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

파장은 '편암 마을(Aldeias do Xisto)' 네트워크에 속한 곳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이 지역 특유의 검은색 편암으로 지어져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마을은 마치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 같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의 거대한 규암 절벽들은 자연 성곽을 연상시킨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에는 베이라 바이샤(Beira Baixa)와 다른 베이라 지역을 잇는 중요한 통행로 역할을 하여 상인들이나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곳이었다고 전해진다.

마을에는 '파장의 판사(Juíz do Fajão)'와 관련된 유명한 옛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는 언급이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 전선에서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전쟁 십자 훈장(Cruz de Guerra)을 받은 마누엘 드 알메이다(Manuel de Almeida) 일병이 파장 출신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유명 화가 길례르미 필리프(Guilherme Filipe)와 경제학자이자 역사가, 정치가였던 조제 아쿠르시우 다스 네베스(José Acúrsio das Neves, 1766–1834)가 이 지역과 관련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구 시청 및 감옥 건물로 사용되던 편암 건물은 현재 여행객을 위한 아늑한 숙소로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