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갈 박물관(로갈로베 무제움 포즈나니아)

포즈난 전통 디저트인 성 마틴 크루아상(로갈 시비엥토마르친스키)의 유래와 제조 과정을 유머러스하고 참여적인 쇼 형태로 배우고 싶어 하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새로운 문화 체험을 즐기는 젊은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크루아상 만들기 시연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하며 포즈난 지역 방언과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쇼가 끝난 후에는 크루아상을 시식하고 기념 인증서를 받을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창문을 통해 구시청사 시계탑의 염소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진행자의 농담이 특정 국가나 폴란드 자체에 대해 다소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단순히 레시피를 배우는 요리 수업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또한, 실제 박물관처럼 전시물을 둘러보는 형태가 아닌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는 쇼 형식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성 마틴 크루아상은 폴란드 포즈난과 비엘코폴스카(Greater Poland) 지역의 특산품으로, 매년 11월 11일 성 마틴의 날에 주로 소비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크루아상은 2008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보호(PGI) 인증을 받아, 포즈난의 인증된 제빵소만이 '로갈 시비엥토마르친스키(Rogal świętomarciński)'라는 이름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전통적인 성 마틴 크루아상은 흰 양귀비 씨, 설탕, 견과류, 건포도 등으로 속을 채우고 아이싱과 견과류로 덮으며, 무게는 약 250g, 열량은 약 1200칼로리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박물관은 포즈난 구시가지 시장(Stary Rynek)의 역사적인 르네상스 건물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창문을 통해 시청사의 염소 시계탑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포즈난에서는 성 마틴의 날 하루에만 약 125만 개의 성 마틴 크루아상이 소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