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비극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의 실상을 직접 확인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역사 학습 목적의 방문객 및 교육 단체들이 주로 찾는다. 이들은 제1수용소의 막사 전시관과 가스실, 제2수용소 비르케나우의 광대한 터와 철도, 희생자들의 유품 등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생생하게 접하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수용소 시설과 방대한 자료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가이드 투어나 한국어 안내 책자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제 기념비 앞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다만, 성수기에는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예약 및 입장이 다소 혼잡하고, 일부 가이드 투어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의견이 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거나 혼잡할 수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 기기의 작동 불량에 대한 지적도 간혹 제기된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크라쿠프 중앙 버스 터미널(MDA) 또는 카토비체 버스 터미널에서 오시비엥침(Oświęcim) 행 버스 탑승. Lajkonik Bus 등 여러 회사 운행.
-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박물관 입구 근처에 정차한다.
- 사전 온라인 예매 또는 현장 기사에게 구매 가능하다.
크라쿠프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D10 플랫폼(지하층) 등에서 출발한다.
🚆 기차 이용
- 크라쿠프 중앙역(Kraków Główny) 또는 카토비체 역에서 오시비엥침(Oświęcim) 역까지 기차 이용.
- 약 1시간 40분 ~ 2시간 소요.
- 오시비엥침 역에서 박물관까지는 약 2km 거리로, 도보(약 20-30분) 또는 시내버스(2.70 zł)를 이용해야 한다.
🚗 자가용 이용
- 크라쿠프에서 A4 고속도로 이용 시 오시비엥침/발린(Oświęcim/Balin) 출구로 나온다. 약 1시간 소요.
- 박물관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있으며, 요금은 약 20~40 PLN이다.
성수기에는 주차장이 매우 혼잡할 수 있다.
🚐 아우슈비츠 I ↔ 아우슈비츠 II-비르케나우 이동
- 두 수용소 간 거리는 약 3km이며,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하절기에는 10분 간격, 동절기에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도보 이동도 가능하나, 추천하지 않는다.
주요 특징
옛 폴란드군 막사를 개조한 수용소로, 악명 높은 'Arbeit Macht Frei(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문구의 정문을 지나 다양한 전시관으로 사용되는 블록(막사)들을 둘러본다. 희생자들의 유품(신발, 안경, 가방 등), 사진, 머리카락 등 충격적인 증거물과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죽음의 벽(처형 장소)', 지하 감옥(블록 11), 유일하게 복원된 가스실 및 소각장을 직접 볼 수 있다.
운영시간: 박물관 운영 시간 내
대규모 학살을 목적으로 건설된 절멸 수용소로, 아우슈비츠 I보다 훨씬 광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수감자들이 도착했던 철도와 하차장(선별 장소), 수많은 목조 및 벽돌 막사 유적(일부 복원/보존), 나치가 파괴한 가스실과 소각장의 잔해, 희생자들의 재를 뿌린 연못 등을 볼 수 있다. 수용소 끝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운영시간: 박물관 운영 시간 내
각 수용동 블록 내부에 마련된 전시를 통해 홀로코스트의 역사, 수감자들의 생활, 나치의 만행 등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사진, 문서, 그림, 모형, 희생자들의 개인 소지품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일부 국가는 자국 희생자들을 위한 별도의 국가관을 운영하기도 한다. 영화 상영관에서는 해방 당시의 기록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운영시간: 박물관 운영 시간 내
추천 기록 장소
아우슈비츠 I 정문 'Arbeit Macht Frei'
수용소의 상징과도 같은 문구와 정문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많은 방문객이 이곳에서 역사의 비극을 되새긴다.
아우슈비츠 II-비르케나우 '죽음의 문'과 철도
수많은 희생자가 기차로 도착했던 비극의 장소로, 길게 뻗은 철도와 감시탑이 있는 입구는 그 자체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우슈비츠 II-비르케나우 국제 기념비
수용소 가장 안쪽에 위치하며, 다양한 언어로 새겨진 비문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광대한 수용소 터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주요 추모 행사
아우슈비츠 해방 기념일 국제 추모식
매년 1월 27일
1945년 1월 27일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날을 기리며, 전 세계 지도자, 생존자,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식 추모 행사이다.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반인륜적 범죄를 기억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산 자들의 행진 (March of the Living)
매년 유월절(Passover) 이후 욤 하쇼아(Yom HaShoah,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 세계에서 온 수천 명의 유대인 학생, 청년, 생존자들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 및 추모 행진이다. 아우슈비츠 I에서 아우슈비츠 II-비르케나우까지 약 3km를 침묵 속에 행진하며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방문 팁
모든 방문객은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특히 영어 가이드 투어나 무료 개인 입장 시간대는 일찍 마감될 수 있으므로 최소 몇 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무료 개인 입장은 특정 시간(보통 오후) 이후에 가능하지만, 이 역시 사전에 온라인으로 무료 입장권을 예약해야 한다.
아우슈비츠 I 방문자 센터 내 서점에서 한국어 가이드북을 25즈워티에 구매할 수 있으며, 관람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우슈비츠 I과 아우슈비츠 II-비르케나우는 약 3km 떨어져 있으며, 두 곳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관람에는 최소 3~4시간 이상 소요되며, 두 수용소를 모두 자세히 보려면 하루 종일 필요할 수 있다. 매우 넓은 지역을 계속 걸어야 하므로 편안한 신발은 필수이다.
여름에는 햇볕을 피할 곳이 적으므로 물, 모자, 선크림을, 겨울에는 매우 추우므로 방한복, 장갑, 모자 등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입장 시 여권 등 신분증 확인 절차가 있으며, 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반입 가능한 가방 크기가 A4 용지 크기(대략 30x20x10cm)로 제한되므로, 큰 가방은 입구의 유료 물품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내부에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테리아가 있으나, 본격적인 식사를 할 만한 곳은 아니다. 필요시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소의 성격상 엄숙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하며, 사진 촬영이 금지된 구역(특히 유품 전시실, 가스실 내부 등)에서는 규정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역사적 배경
아우슈비츠 I 건설 및 운영 시작
나치 독일이 폴란드 오시비엥침 외곽에 기존 폴란드군 막사를 이용하여 아우슈비츠 I 강제 수용소를 건설하고, 주로 폴란드 정치범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아우슈비츠 II-비르케나우 건설 및 학살 확대
수용 인원 확장을 위해 브제진카 마을에 아우슈비츠 II-비르케나우 건설이 시작되었다. 9월, 아우슈비츠 I에서 소련군 포로와 폴란드인 수감자를 대상으로 치클론 B 가스를 이용한 첫 대량 학살 실험이 자행되었다.
유대인 절멸 계획의 중심지로 전환
반제 회의 이후 '유대인 문제의 최종 해결책'을 위한 핵심 절멸 수용소로 지정되면서, 유럽 각지에서 유대인들이 대규모로 이송되어 조직적인 학살이 시작되었다. 비르케나우에 가스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었다.
학살 시설 확장
비르케나우에 대규모 가스실과 소각장이 추가로 건설되어 학살 효율이 극대화되었다. IG 파르벤 등 독일 기업을 위한 강제 노동 수용소인 아우슈비츠 III-모노비츠도 운영되었다.
최대 규모의 학살 및 저항 운동
특히 헝가리에서 수십만 명의 유대인이 이송되어 대부분 도착 즉시 가스실에서 학살당했다. 10월 7일, 가스실에서 일하던 존더코만도들이 봉기를 일으켜 소각장 일부를 파괴했다.
수용소 폐쇄 시도 및 해방
소련군의 진격이 임박하자 SS는 1월 중순부터 수용소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수만 명의 수감자들을 서쪽으로 강제 이송시키는 '죽음의 행진'을 시작했다. 1월 27일, 소련군 제1우크라이나 전선군이 아우슈비츠를 해방시켰을 때 약 7,000명의 병약한 수감자만이 남아있었다.
국립 박물관 및 추모 시설 설립
폴란드 의회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부지에 국립 박물관 및 추모 시설을 설립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는 인류 역사상 자행된 잔혹 행위의 증거이자 교육의 장으로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 공식 명칭 변경
폴란드의 요청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공식 명칭을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독일 나치 강제 집단 학살 수용소(1940-1945)'로 변경하여 역사적 책임을 명확히 했다.
여담
아우슈비츠(Auschwitz)는 수용소가 위치한 폴란드 도시 오시비엥침(Oświęcim)의 독일식 명칭이며, 비르케나우(Birkenau)는 인근 마을 브제진카(Brzezinka)의 독일식 명칭이다.
아우슈비츠 I 수용소 정문에 내걸린 'Arbeit Macht Frei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문구의 'B'자가 위아래로 뒤집혀 있는데, 이는 수용소 건설에 강제 동원된 폴란드인 포로들이 나치에 대한 소극적인 저항의 의미로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수용소 내에는 수감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존재했으며, 이들은 다른 수감자들이 강제 노동을 위해 행진하거나 처형식이 거행될 때 연주를 강요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초대 소장이었던 루돌프 회스(Rudolf Höss)는 종전 후 폴란드에서 전범 재판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아, 1947년 4월 자신이 운영했던 아우슈비츠 I 수용소 내의 옛 게슈타포 본부 옆 교수대에서 처형되었다.
존더코만도(Sonderkommando)는 주로 유대인 남성 수감자들로 구성된 특별 작업반으로, 가스실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금니를 뽑거나 머리카락을 자른 뒤 소각하는 등 끔찍한 임무를 강요받았다. 이들은 학살의 증인이었기에 보안 유지를 명목으로 주기적으로 살해되고 새로운 인원으로 교체되었다.
2009년 12월, 아우슈비츠 I 정문의 'Arbeit Macht Frei' 표지판 원본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며칠 만에 절단된 채 발견되었다. 복원된 원본은 현재 박물관 내부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정문에는 복제품이 걸려 있다.
방문 시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입구에서 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을 거친다. 반입 가능한 가방 크기도 제한되어 있다.
대중매체에서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으로, 오스카 쉰들러가 아우슈비츠 등으로 끌려갈 유대인들을 구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의 일부 장면이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를 배경으로 한다.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La vita è bella)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및 주연의 이탈리아 영화로, 아들과 함께 강제 수용소(아우슈비츠를 모델로 한 것으로 추정)에 끌려간 유대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울의 아들 (Son of Saul, Saul fia)
헝가리 영화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의 존더코만도였던 주인공의 시점에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과거 나치 친위대 여성 간수로 아우슈비츠에서 근무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The Zone of Interest)
아우슈비츠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이 수용소 담장 바로 옆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홀로코스트의 이면을 탐구한 영화다.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 (Maus: A Survivor's Tale)
아트 슈피겔만의 만화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그의 아버지 브와디스와프 슈피겔만의 아우슈비츠 경험을 그렸다.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것이 인간인가 (If This Is a Man, Se questo è un uomo)
이탈리아의 유대인 화학자이자 작가인 프리모 레비의 회고록으로, 아우슈비츠 III-모노비츠에서의 생존 경험을 기록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Man's Search for Meaning)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 빅토르 프랑클이 아우슈비츠를 포함한 여러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이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9화 '왜 우리는 싸우는가? (Why We Fight)' 에피소드에서 미군 병사들이 해방된 강제 수용소(아우슈비츠는 아니지만 유사한 다하우 근교 카우퍼링 수용소)를 발견하고 충격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아우슈비츠와 같은 더 큰 규모의 수용소에 대한 언급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