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알 아문센의 집 우라니엔보르그

극지 탐험의 역사와 위대한 탐험가 로알 아문센의 생애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그의 발자취를 따라 특별한 영감을 얻고 싶은 탐구형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아문센의 업적을 기리고자 하는 노르웨이 역사 및 문화 탐방객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아문센이 남극 탐험과 같은 위대한 여정을 구상했던 서재를 포함하여 그가 마지막으로 집을 떠났을 때의 모습 그대로 보존된 내부를 가이드 투어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분네피오르덴 해안가에 자리 잡은 그림 같은 집 주변을 산책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주택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다소 좁고 가파르다는 점과 내부 관람은 반드시 사전 예약된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운영 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은 방문 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우라니엔보르그라는 이름은 아문센이 자신의 부모님 집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문센은 이 집에서 1922년부터 1924년까지 시베리아에서 데려온 두 명의 이누이트 소녀, 카밀라(Camilla)와 카코니타(Kakonitta)를 잠시 돌보기도 했다고 한다. 소녀들은 인근 학교에 다니기도 했다.

남극 탐험에 사용된 조립식 막사 '프람하임(Framheim)'은 실제로 출항 전 이곳 우라니엔보르그의 잔디밭에서 시험 삼아 미리 지어보고 해체하여 '프람(Fram)' 호에 실어 남극으로 가져갔다는 일화가 있다.

집 내부는 아문센이 마지막으로 떠났을 때의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마치 그가 방금 집을 나선 듯한 생생한 역사적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문센은 이 집에서 그의 형제 레온 아문센의 도움을 받아 탐험 자금 마련 및 대외적인 업무를 처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