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극장 (데트 노르스케 테아트레트)

다양한 장르의 공연, 특히 노르웨이 신어(뉘노르스크)로 상연되는 연극을 통해 노르웨이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고자 하는 공연 애호가 및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잘 설계된 객석에서 몰입도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현대적인 시설 내부에 마련된 카페나 바에서 공연 전후로 휴식을 취하거나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공연이 뉘노르스크로 진행되어 해당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은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티켓 환불이 어렵다는 점과 특정 기업 행사 대관과 관련된 논란은 일부 방문객에게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극장 설립 초기에는 뉘노르스크 사용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있어, 리크스몰(Riksmål, 현재의 보크몰에 가까운 표준어) 지지자들과 뉘노르스크 지지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작가 오스카르 브로텐(Oskar Braaten)은 극장의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1934년부터 1936년까지 극장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 욘 포세(Jon Fosse)의 희곡 중 다섯 편이 바로 이곳, 데트 노르스케 테아트레트에서 세계 초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9년에 스펠레만상(Spellemannprisen)을 수상한 뮤지컬 '배가 항해하는 한(Så lenge skuta kan gå)'은 극장의 중요한 성공작 중 하나로 꼽힌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점령 하에 나치 정권에 의해 극장장이 임명되었을 때, 대중들은 극장 공연을 전면 보이콧하는 방식으로 저항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