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릴란트 등대 (퓌르토렌 플릴란트)

탁 트인 바다와 섬 전체의 전경을 감상하고 싶은 여행객들이나 등대의 역사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붉은색의 아담한 등대 자체도 좋은 사진 촬영 대상이 된다.

등대 꼭대기에 올라 주변 섬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등대 주변 사구(Vuurboetsduin)를 산책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등대지기로부터 등대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입장료에 비해 내부 볼거리가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등대 개방 시간이 불규칙하고 짧아 방문 계획에 참고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

등대의 공식 명칭 중 하나는 '퓌르다윈(Vuurduin)'으로, '불의 사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등대가 서 있는 '퓌르부츠다윈(Vuurboetsduin)'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자연 사구 중 하나로, 그 높이가 약 45m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등대 자체의 높이는 16.8m로 네덜란드의 다른 등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높은 사구 위에 위치하여 총 등고(燈高)는 54m에 이른다.

이 등대는 원래 에이마위던(IJmuiden) 항로를 안내하던 한 쌍의 유도등 중 전방등의 상단 부분을 이전해 온 것이다.

등대지기가 여전히 등대 건물에 거주하며 관리하지만, 등대의 불빛을 켜고 끄는 모든 작동은 완전 자동화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부 현지인들이나 방문객들 사이에서 이 등대를 '우키(Ukkie, 네덜란드어로 '꼬맹이'라는 뜻)' 또는 '붉은 난쟁이(Rode Kabouter)'라는 애칭으로 부른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