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거나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 개인 여행객이나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흐로닝언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잘 가꾸어진 장미 정원과 허브 정원을 거닐거나,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버쏘) 그늘 아래 벤치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입구 근처의 독특한 해시계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다만, 정원의 전체 규모가 아담한 편이어서 둘러보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의 출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원 입구의 해시계 위에는 라틴어 경구가 새겨져 있다: "Tempus Præteritum Nihil Futurum Incertum. Præsens Instabile. Cave Ne Perdas Hoc Tuum." 이는 "지나간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요, 미래는 불확실하며, 현재는 불안정하다. 그대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프린센호프가 군사 병원으로 사용되던 프랑스 점령기에는 사람들이 담 너머로 술병 등을 던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원 담장 위로 푸른색 담장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전해지며, 현재 그 일부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정원 내 한쪽 화단에는 나사우 가문의 빌럼 프레데릭(Willem Frederik)과 그의 아내 알베르티네 아그네스(Albertine Agnes)의 머리글자를 딴 'W'와 'A' 모양의 회양목 울타리가 왕관 모양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