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스컨스 등대(퓨르토런 판 브레스컨스)

독특한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 외관을 자랑하는 등대 자체를 가까이서 관찰하거나, 등대 꼭대기에서 북해와 스헬더 강 하구가 만나는 광활한 해안 풍경을 조망하고 싶은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사진 촬영을 즐기는 이들이나 해안 산책 및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등대 내부로 들어가 각 층에 마련된 소규모 전시를 통해 등대의 역사와 기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가파르고 좁은 나선형 계단을 올라 최상층에서는 작동 중인 프레넬 렌즈를 가까이서 보고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등대 주변의 모래 해변을 거닐거나 제방 위 자전거길을 따라 주변 경치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등대 내부 관람 시 계단이 매우 가파르고 공간이 협소하여 이동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등대 근처 주차 공간은 이용 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장시간 머무르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브레스컨스 등대는 네덜란드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철 등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독특한 팔각형 모양과 선명한 검은색-흰색 줄무늬로 인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등대의 공식 명칭은 '니우어 슬라위스(Nieuwe Sluis)'이지만,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브레스컨스 등대(Vuurtoren van Breskens)'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이 등대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유지 및 관리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과거 마지막 등대지기의 아들도 포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등대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는 얘기가 있다.

등대 주변 해변에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밀려온 조개껍질이나 특이한 모양의 돌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