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P 재단(스티흐팅 아압)

불법 거래나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된 영장류 및 기타 외래 포유동물의 보호와 재활 과정을 살펴보고 동물 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동물 애호가나 교육적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동물 구조 활동의 실제 사례를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사전 예약된 가이드 투어를 통해 재단의 역사와 활동, 구조된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연, 그리고 재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일부 구역에서는 재활 중인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나, 동물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일반 동물원과 같은 가까운 관람이나 직접적인 교감은 제한된다.

일부 방문객은 투어가 주로 네덜란드어로 진행되는 점, 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일부 시설의 유지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곳은 일반적인 동물원과는 다른, 동물 보호와 재활에 중점을 둔 시설임을 이해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AAP는 'Apen Adoptie en Protectie'의 약자로, 네덜란드어로 '원숭이 입양 및 보호'를 의미한다고 한다.

재단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항공 마일리지, 사용한 휴대폰, 빈 프린터 카트리지 등을 기증받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알메러 본원 외에도 스페인에는 '프리마도무스(Primadomus)'라는 이름의 대규모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영장류뿐만 아니라 서커스 등에서 구조된 사자, 호랑이와 같은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도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1960년대에는 이국적인 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유행이었으나, 동물들이 성장하며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유기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AAP와 같은 전문 보호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전해진다.

초기에는 임시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나, 재배치가 어려운 동물들을 위해 장기적인 돌봄 계획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