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스테르나 광장 (피아자 델라 치스테르나)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탑과 건물들 사이에서 역사적 분위기를 느끼고, 광장 중앙의 고풍스러운 우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젤라테리아에서 특별한 맛의 젤라또를 맛보려는 커플 및 소규모 그룹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광장 주변을 둘러싼 중세 건축물과 탑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우물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주변의 아기자기한 상점에서 기념품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성수기나 낮 시간에는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며, 특히 유명 젤라테리아 앞에는 긴 줄을 서야 할 수 있다.

광장의 이름은 1287년에 만들어진 지하 저수조, 즉 '치스테르나(Cisterna)'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광장 중앙에 있는 우물은 1346년 당시 산지미냐노의 시장이었던 구초 말라볼티의 명으로 만들어졌으며, 그의 가문을 상징하는 사다리 문양이 우물 돌에 새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넓은 광장은 과거 두 개의 작은 광장이었는데, 1646년 이 지역 유력 가문이었던 리돌피 가문의 높은 탑과 궁전 건물이 무너지면서 두 광장이 하나로 합쳐져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광장 북쪽에 있는 '악마의 탑(Torre del Diavolo)'이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데, 탑의 주인이 오랜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자신의 탑이 이전보다 높아져 있는 것을 보고 악마가 밤새 탑을 쌓아 올렸다고 믿었다는 내용이다.

광장 중앙의 우물 안에는 전 세계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다양한 나라의 동전들이 지금도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