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파르디의 집 (카사 레오파르디)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 자코모 레오파르디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진 문학 애호가들이나, 18~19세기 이탈리아 귀족 가문의 생활상을 엿보고자 하는 역사/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시인이 직접 거닐었던 공간과 그의 방대한 장서가 보존된 도서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레오파르디 가문의 역사와 당시 사회상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시인의 삶과 문학적 영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입장료가 다소 높다고 느끼거나, 투어가 이탈리아어로만 진행되는 경우 언어 장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한다. 또한, 내부 사진 촬영이 엄격히 제한되는 점도 불편함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카사 레오파르디는 현재까지도 시인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도서관에는 시인 자코모 레오파르디와 그의 형제들에게 지식의 원천이었던 20,000권이 넘는 방대한 장서가 소장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시인이 시 '회상(Le Ricordanze)'에서 언급한 '형상화된 가축들(figurati armenti)'이라는 네 점의 대형 그림을 '오래된 방들(sale antiche)'에서 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 그림들은 독일 화가 로사 다 티볼리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자코모의 아버지 몬탈도가 1800년대 초에 복원한 '불평등한 평온의 문학 아카데미(Accademia Letteraria dei Diseguali Placidi)' 회원들을 모으던 '아카데미의 방(Sala dell'Accademia)'이 있다고 전해진다.

과거 기름을 짜던 지하 공간은 1995년부터 자코모 레오파르디 관련 중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

옛 와인 저장고에서는 레오파르디 가문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오래된 통과 양조 도구들이 전시되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는 정보가 있다.

영국의 찰스 국왕을 비롯하여 조수에 카르두치, 주세페 운가레티, 에우제니오 몬탈레 등 문학, 예술, 정치계의 유명 인사들이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현재 거주하는 레오파르디 가문(또는 직원)이 매우 친절하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에토레'라는 이름이 언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