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르네상스 건축의 정수를 느끼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확인하려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 그리고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커플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피엔차 두오모와 피콜로미니 궁전 등 역사적 건축물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방문지가 된다.
광장을 중심으로 배치된 주요 건축물들의 조화로운 모습과 정교한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광장 한쪽에 있는 유서 깊은 우물가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광장 주변의 작은 골목길을 산책하거나 인근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발도르차 계곡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도 있다.
광장 자체의 규모는 생각보다 작다고 느낄 수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만큼 특히 성수기나 주말에는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다소 번잡할 수 있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에서 약 30분 소요 (하루 8회 운행)
- 몬탈치노(Montalcino)에서 토레니에리(Torrenieri)에서 환승 필요 (하루 10회, 환승 시간 포함하여 다소 시간 소요)
- 시에나(Siena)에서 약 1시간 15분 소요 (SITA 버스, 계절별 운행 횟수 변동)
버스표는 주로 타바키(Tabacchi) 가게나 버스 터미널 근처 바(Bar)에서 구매할 수 있다. 피엔차 도착 후 광장까지는 도보로 이동한다.
🚗 자동차 이용
- 피엔차 마을 주변에 여러 유료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ZTL(Zona Traffico Limitato, 차량 통행 제한 구역)이 있으므로, 마을 중심부 진입 시 주의해야 한다.
주차 후 광장까지는 도보로 짧은 거리이다.
주요 특징
광장을 둘러싼 피엔차 두오모(대성당), 피콜로미니 궁전, 시청사, 보르자 궁전 등은 르네상스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각 건물의 섬세한 조각과 균형미 넘치는 디자인을 감상하며 15세기 이상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운영시간: 각 건물별 운영시간 확인 필요
광장 자체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엿볼 수 있지만, 특히 두오모 왼쪽이나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발도르차 계곡의 숨 막히는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끝없이 펼쳐진 구릉지와 사이프러스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광장 한가운데 자리한 **트라버틴(Travertine) 재질의 우물(Pozzo dei Cani)**은 피콜로미니 가문의 문장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간직하고 있으며, 광장의 중심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추천 포토 스팟
두오모 정면과 광장 전경
피엔차 두오모(대성당)의 르네상스 양식 파사드를 정면으로 두고 광장 전체의 조화로운 모습을 촬영한다. 특히 아침 햇살에 빛나는 트래버틴 건물이 아름답다.
피콜로미니 궁전과 우물
광장 한쪽에 있는 피콜로미니 궁전과 그 앞의 역사적인 우물을 함께 프레임에 담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광장 옆 골목길에서 바라보는 발도르차 평원
광장에서 이어지는 '사랑의 길(Via dell'Amore)'이나 '행운의 길(Via della Fortuna)' 초입에서 발도르차 평원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남긴다.
축제 및 이벤트
성체성혈대축일 꽃길 행사 (Infiorata del Corpus Domini)
매년 성체성혈대축일 (Corpus Domini, 주로 5월 말 또는 6월)
성체성혈대축일을 기념하여 피엔차의 거리와 광장이 아름다운 꽃잎과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그림으로 장식된다. 특히 피오 2세 광장 주변이 화려하게 꾸며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모닥불 (Le Fiacole di Natale)
매년 12월 24일 저녁
크리스마스 이브에 피오 2세 광장 중앙에 커다란 모닥불을 피우는 전통 행사이다.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모여 온기를 나누며, 때로는 산타클로스가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한다.
방문 팁
두오모(대성당)의 왼쪽 또는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발도르차 계곡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가 나온다.
광장 주변에는 피엔차 특산품인 페코리노 치즈와 현지 와인을 맛보거나 구매할 수 있는 상점들이 많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피엔차는 '이상적인 르네상스 도시'로 계획되었으므로, 광장을 중심으로 한 건물들의 대칭과 조화, 원근법적 구성을 눈여겨보면 더욱 흥미로운 관람이 될 수 있다.
광장과 이어진 '사랑의 길(Via dell'Amore)', '행운의 길(Via della Fortuna)', '키스의 길(Via del Bacio)' 등 로맨틱한 이름의 골목길을 산책하며 사진을 남기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된다.
피엔차 마을 자체가 크지 않아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광장 주변에 있는 젤라테리아나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역사적 배경
코르시냐노 마을 첫 언급
피엔차의 전신인 코르시냐노 마을이 역사 문서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아에네아스 실비우스 피콜로미니 출생
훗날 교황 비오 2세가 되는 아에네아스 실비우스 피콜로미니가 코르시냐노에서 태어난다.
교황 비오 2세 즉위
아에네아스 실비우스 피콜로미니가 교황 비오 2세로 즉위한다.
이상 도시 건설 시작
교황 비오 2세는 자신의 고향 코르시냐노를 르네상스 이상 도시로 재건하기로 결정하고, 건축가 베르나르도 로셀리노에게 설계를 의뢰한다. 도시의 중심에 피오 2세 광장이 계획된다.
주요 건물 완공 및 두오모 봉헌
피오 2세 광장을 중심으로 피엔차 두오모(대성당), 피콜로미니 궁전, 시청사 등이 빠르게 건설된다. 교황 비오 2세는 8월 29일 두오모를 직접 봉헌한다. 코르시냐노는 교황의 이름을 따 '피엔차(Pio의 도시)'로 개명된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피엔차 역사 지구가 르네상스 도시 계획의 탁월한 사례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발도르차 계곡 유네스코 세계 문화경관 등재
피엔차를 포함한 발도르차 계곡 전체가 아름다운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된다.
여담
피오 2세 광장의 사다리꼴 형태는 건축가 베르나르도 로셀리노가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원근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실제보다 광장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광장 서쪽에 위치한 피콜로미니 궁전은 1968년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가문의 저택 일부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유명하다.
광장 북쪽에 있는 시청사(Palazzo Comunale)의 종탑은 대성당의 종탑보다 의도적으로 낮게 설계되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교황의 권위가 세속 권력보다 우위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전해진다.
광장 한쪽에 자리한 트라버틴 재질의 우물(Pozzo dei Cani)에는 피콜로미니 가문의 문장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으며, 이 우물의 디자인은 이후 토스카나 지역의 다른 우물 제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2023년, 야간에 울리는 광장 시계탑의 종소리가 인근 숙소에 머무는 관광객들의 수면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종소리를 한동안 멈추는 일이 있었다. 이 결정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전통의 상실에 대한 향수와 함께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로, 피콜로미니 궁전이 줄리엣의 집 발코니 장면 등 일부 촬영지로 사용되었다. 광장 주변의 모습도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메디치 (Medici)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TV 드라마 시리즈로, 피엔차의 피오 2세 광장과 주변 건물들이 주요 촬영 배경 중 하나로 활용되었다.
텐트 밖은 유럽 - 이탈리아편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을 여행하며 피엔차 마을과 피오 2세 광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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