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나 해안 산책로(파세자타 아 마레 메시나)

메시나 항구와 해협의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려는 현지인 및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공원 내에서는 오래된 피쿠스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해안을 따라 조깅이나 자전거(인근 자전거 도로 이용)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항구를 오가는 선박들과 멀리 칼라브리아 해안을 조망할 수 있다.

과거 일부 방문객들은 공원 내 청결 상태나 시설 관리(예: 고르지 않은 바닥 포장, 부족한 쓰레기통)에 아쉬움을 표했으며, 야간 조명 부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다만, 최근에는 확장 및 미화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되었다는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메시나에 머무는 동안 이 해안가를 자주 산책하며 그의 작품 '메시나의 전원시(Idilli di Messina)'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일리야 메치니코프는 메시나에서 식세포 작용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곳 해안 풍경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편지에서 언급한 바 있다.

과거 이 지역에는 마르케트(Marquett) 귀족 가문이 지은 빌라가 있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빌라 파라디소(Villa Paradiso)가 그 자리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유명한 빌라 파체(Villa Pace)는 한때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메시나 대학교의 소유이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고대 로마 시대 집정관 폼페이우스의 이름을 딴 **'비아 콘솔라레 폼페아(Via Consolare Pompea)'**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