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브랜드의 상점과 유서 깊은 건축물을 함께 둘러보고자 하는 쇼핑객 및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중세 도시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며 산책과 쇼핑을 동시에 원하는 커플 및 도보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는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현지 특색을 담은 작은 공방까지 다채로운 상점을 구경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토레 델레 오레(시계탑)와 같은 역사적인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피아자 델안피테아트로(원형극장 광장)나 산 미켈레 광장과 같은 주요 명소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필룽고 거리의 이름은 '필로 룽고(filo lungo)', 즉 '긴 실'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대중적인 설이 있지만, 실제로는 루카 북부 가르파냐나(Garfagnana) 지역에 있던 필롱고(Fillongo) 성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 성을 소유했던 팔라브리나(Falabrina) 가문이 과거 이 거리의 주택에 대한 봉건적 권리를 행사했다고 전해진다.

필룽고 거리의 길이는 약 700미터, 폭은 약 10미터에 달한다는 언급이 있다.

거리의 많은 상점들이 건물의 오래된 벽과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운영되고 있어, 현대적인 상품과 역사적인 공간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한다.

고개를 들어 건물 외관을 살펴보면 벽돌로 지어진 파사드, 비포레(bifore, 두 개의 아치 창)나 트리포레(trifore, 세 개의 아치 창)와 같은 중세 건축 양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