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카토 델레 베토발리에 (중앙 시장)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토스카나 지역 특유의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경험하려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건축에 관심 있는 방문객에게는 파리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건물 자체가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수 있다.

다양한 해산물, 육류, 치즈, 빵, 과일, 채소 등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시장 내 자리한 작은 점포에서 간단한 식사나 커피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리보르노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보고 다양한 토스카나 특산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상점은 오후 일찍 문을 닫거나 월요일에는 운영 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으며,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탈리아어로만 안내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시간대에는 일부 구역에서 생선 냄새가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파리의 건축 양식, 특히 레 알(Les Halles) 시장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어 '프티 루브르(작은 루브르)'라는 애정 어린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가 1909년경 시장 위층의 한 방을 빌려 조각 작업을 했으며, 당시 제작한 두상들을 프랑스로 돌아갈 때 포소 레알레 운하에 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1984년 이와 관련하여 가짜 두상 소동이 있기도 했다.)

시장의 중앙 홀은 리보르노 출신 조각가 로렌초 고리가 제작한 아름다운 여인상 기둥(카리아티드)으로 장식되어 있어 건축적인 볼거리를 더한다.

시장 지하에는 92개의 넓은 저장고가 있으며, 이 저장고들은 과거 상품 운송을 위해 시장 앞 포소 레알레 운하와 직접 연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메르카토 델레 베토발리에는 건설 당시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실내 시장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