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의 분수(폰타나 델라르모니아)

분수의 조형미를 감상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려는 예술 애호가나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카를로 5세 성과 같은 주요 유적지 인근에 위치하여 역사 지구를 탐방하는 이들이 함께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분수 주변을 거닐며 조각가 안토니오 마초타의 작품을 자세히 관찰하고, 분수가 담고 있는 사랑, 젊음, 그리고 도시 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분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분수와 주변 화단의 청결 상태 및 관리가 미흡하여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분수의 이름 '조화의 분수(Fontana dell'Armonia)'는 젊음과 행복, 그리고 물의 유익한 힘을 상징하며, 1927년 아풀리아 수로를 통해 도시로 물이 공급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해진다.

분수 위의 두 남녀 청동상은 같은 조개껍질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대중들 사이에서 두 연인의 모습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분수 건립은 당시 중요한 사회 기반 시설 사업이었던 아풀리아 수로 완공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무솔리니 정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한때 전쟁으로 인해 청동상이 철거되고 분수 자체가 사라졌었으나, 수십 년 후 원 설계자에 의해 복원되어 원래 자리에 다시 세워졌다고 한다. 이때 **'침묵했으나 원하지 않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문구가 새겨진 명판이 추가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