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독특한 타원형 구조의 바로크 양식 건축미와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의 제단화를 비롯한 수준 높은 종교 예술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자 하는 미술사 애호가 및 종교 건축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타원형으로 설계된 웅장한 내부 공간을 거닐며 세계적인 걸작으로 꼽히는 티에폴로의 '에스테를 페스트로부터 구원하는 성 테클라' 제단화를 비롯하여 안토니오 코라디니의 정교한 대리석 조각군 '성찬의 승리', 자코포 아미고니의 천장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웅장한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성당의 외관은 계획과 달리 최종적으로 완성되지 못하고 거친 벽돌 상태로 남아있어 내부의 화려함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시
- 에스테(Este) 기차역에 하차 후 도보 또는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다.
- 에스테 기차역은 만토바(Mantova) - 몬셀리체(Monselice) 노선이 지난다.
역에서 성당까지의 정확한 거리 및 소요 시간은 현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자동차 이용 시
- 성당의 주소는 Via Santa Tecla, 6, 35042 Este PD, 이탈리아이다.
-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성당 주변에 주차 공간이 있을 수 있으나 혼잡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성당 앱스(후진)에 위치한 이 거대한 유화는 티에폴로의 종교화 중 걸작으로 꼽힌다. 페스트로부터 도시를 구원하기 위해 기도하는 성 테클라의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했으며, 최근 복원 작업을 거쳐 더욱 선명한 색채를 자랑한다.
1688년 지진 이후 안토니오 가스파리의 설계로 재건된 성당은 이탈리아 바로크 건축의 독특한 예시인 타원형 평면을 가지고 있다. 이 구조는 모든 예배당과 제단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효과를 만들어내며 공간에 웅장함과 깊이감을 더한다.
성체 예배당에 위치한 이 대리석 조각군은 안토니오 코라디니의 걸작 중 하나이다. 특히 베일에 싸인 여성상으로 표현된 '신앙'의 모습은 그의 뛰어난 조각 기술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평가받는다.
추천 포토 스팟
티에폴로 제단화 정면
웅장한 티에폴로의 제단화 전체를 배경으로 작품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다.
타원형 본당 중앙
독특한 타원형 구조의 내부 전체와 높은 돔을 한눈에 담아 건축미를 강조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안토니오 코라디니 '성찬의 승리' 조각상 근처
정교하고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상의 세부적인 모습과 함께 인물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성당 내부에 있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은 베네토 지역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때때로 청소 등을 돕는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성당과 예술 작품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티에폴로의 제단화는 오랜 복원 작업을 거쳐 2020년 말에 제자리에 다시 설치되었으며, 본래의 아름다운 색채를 되찾았다.
입장료는 없으나, 성당 유지보수를 위한 자유로운 헌금이 가능하다.
일요일과 종교 공휴일에는 오전에 미사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일반 방문은 오후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최초 교회 건립
이교도 사원의 유적 위에 아나톨리아 출신의 동정 순교자 성 테클라에게 헌정된 교회가 처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확장 재건 및 종탑 기초 건설
교회가 확장되어 다섯 개의 신랑(nave)을 갖추게 되었으며, 현재 종탑의 아랫부분이 이 시기에 건설되었다.
교황 레오 9세의 재축성
교황 레오 9세에 의해 교회가 다시 축성되었다.
파사드 방향 변경
건축가 빈첸초 스카모치의 설계에 따라 성당의 파사드(정면) 방향이 당시 새롭게 형성된 도시 중심부를 향하도록 변경되었다.
지진 피해
대지진으로 인해 성당 건물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바로크 양식으로 완전 재건
도시의 수석사제 마르코 마르케티의 주도로 베네치아 건축가 안토니오 가스파리의 설계에 따라 타원형 신랑과 높은 돔을 가진 현재의 바로크 양식 건물로 완전히 재건되었다. 공사는 주교 그레고리오 바르바리고의 축복으로 시작되어, 훗날 교황 클레멘스 13세가 되는 레초니코 추기경에 의해 1720년 완공 및 축성되었다.
종탑 증축
건축가 로시(Rossi)에 의해 종탑이 현재의 높이로 증축되었다.
티에폴로 제단화 완성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가 그린 대형 제단화 '에스테를 페스트로부터 구원하는 성 테클라'가 완성되어 앱스에 설치되었다.
여담
성당의 파사드는 안토니오 가스파리의 원래 설계에 따르면 대리석과 조각상으로 화려하게 장식될 예정이었으나,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결국 미완성인 채 거친 벽돌 상태로 남아있다는 얘기가 있다.
성당 내부에 안치된 복자 베아트리체 1세 데스테(Beata Beatrice I d'Este)의 유해는 유리관을 통해 직접 볼 수 있으며, 그녀는 에스테의 '제2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가 제단화를 완성하고 설치하던 1759년 성탄 전야에는 그의 아들 조반도메니코 티에폴로도 함께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성당의 타원형 평면 구조는 바로크 시대 건축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흔치 않은 형태로 알려져 있다.
안토니오 코라디니의 조각 '성찬의 승리'에 등장하는 베일에 싸인 여성상은 그의 장기인 '베일 기법'을 잘 보여주며, '신앙(Faith)'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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