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텔피다르도 전투 기념 국립 기념물 (몬누멘토 나치오날레 델레 마르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기념물을 직접 보고 이탈리아 통일 과정에 대해 배우려는 역사 애호가나, 넓은 공원에서 평화로운 산책과 휴식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웅장한 청동 기념비를 감상하며 과거 전투의 순간을 상상해볼 수 있고, 잘 가꾸어진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은 공원 내 마련된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과거 일부 방문객들은 특정 시점에 기념물 내부 접근이 제한적이거나 공원 일부 시설의 유지 관리가 미흡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공공장소임에도 쓰레기 문제나 일부 방문객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기념물은 해발 약 200m의 몬테 쿠코 언덕에 위치하며, 건립 당시 약 2만 그루의 소나무와 전나무 등 상록수가 함께 식재되었다고 한다.

청동으로 제작된 기념비의 크기는 높이 약 6m, 길이 약 12m이며, 아스콜리 피체노 산 흰색 트래버틴 암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받침대 위에 세워져 있다.

기념비 뒤편 받침대 내부에는 피렌체의 장인 주스티니와 솔라치니가 장식한 **아시리아 양식의 작은 납골당(크립타)**이 숨겨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근 셀바 디 카스텔피다르도에는 전투에서 사망한 양측 병사들의 유해가 안치된 납골당(오사리오)이 있으며, 전투 당시 위치에 따라 교황군과 피에몬테군 병사들이 분리되어 안치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카스텔피다르도 전투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이탈리아 내 수많은 도시의 거리 이름으로 '카스텔피다르도'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