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성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역사적인 건축물을 탐방하고 검은 성모상의 신비를 경험하고자 하는 종교 순례객이나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아름다운 알프스 자연을 배경으로 하이킹이나 평화로운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바로크 양식의 고대 바실리카와 웅장한 상부 바실리카 내부를 관람할 수 있으며,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묘사한 예배당들이 있는 사크로 몬테 순례길을 따라 걷거나 주변의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통해 자연을 만끽할 수도 있다.
사크로 몬테의 일부 예배당은 다른 북부 이탈리아의 유사 유적에 비해 다소 손상된 상태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비엘라(Biella)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으며, 산길을 따라 운전하여 도착할 수 있다.
- 성소 내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대중교통 이용
- 비엘라(Biella) 기차역에서 오로파 성소행 버스가 운행된다.
- 버스 운행 정보는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고대 바실리카 내부에 모셔진 검은 성모상은 4세기경 성 에우세비오 주교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레바논 삼나무로 조각된 이 성상은 수많은 기적과 치유의 이야기로 유명하며, 순례자들의 깊은 신앙의 대상이다.
운영시간: 바실리카 개방 시간 내
17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고대 바실리카와 1885년부터 1960년에 걸쳐 완공된 웅장한 상부 바실리카가 핵심 건축물이다. 이 외에도 사보이 왕가의 아파트, 대형 도서관, 필리포 유바라가 설계한 왕의 문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건물들을 둘러볼 수 있다.
운영시간: 시설별 개방 시간 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사크로 몬테 디 오로파는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주제로 한 12개의 예배당(인근 7개 포함 총 19개)으로 구성된 신앙의 길이다. 또한, 성소 주변은 아름다운 알피 비엘레시 자연보호구역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영시간: 연중 개방 (일출부터 일몰까지 권장)
추천 포토 스팟
상부 바실리카 앞 광장
웅장한 상부 바실리카 전체와 그 뒤로 펼쳐진 산의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고대 바실리카 내부 검은 성모상 근처
신비로운 분위기의 검은 성모상과 화려한 제단 장식을 가까이서 촬영할 수 있다. 다만, 경건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변 하이킹 코스 전망 지점
하이킹을 하며 오를 수 있는 주변 언덕이나 전망대에서는 성소 전체 단지와 아름다운 알프스 계곡의 파노라마를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비엘라 시민 연례 순례
매년 (정확한 날짜는 변동 가능)
17세기 흑사병으로부터 비엘라 마을이 보호받은 것을 기념하여, 비엘라 시민들이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들 표하기 위해 매년 오로파 성소로 순례를 행한다.
폰타인모레-오로파 순례 (Fontainemore to Oropa Pilgrimage)
5년마다 (정확한 시기는 변동 가능)
폰타인모레에서 오로파 성소까지 이어지는 이 유서 깊은 순례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며,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는 장엄한 행사이다.
검은 성모상 대관식
100년마다 8월 마지막 일요일 (가장 최근 2021년 8월 29일)
오로파의 검은 성모상에 왕관을 씌우는 대관식은 1620년부터 매 100년마다 8월 마지막 일요일에 거행되는 매우 성대한 행사이다. 가장 최근의 대관식은 2020년 팬데믹으로 연기되어 2021년 8월 29일에 열렸다.
방문 팁
해발 1,159m 고지대에 위치하므로, 여름철에도 가벼운 겉옷이나 재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흐려지면 기온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
성소 내에 숙박시설과 레스토랑이 있어 하룻밤 머물며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성소 호텔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는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평가가 좋다.
기념품으로 2유로에 판매하는 토큰이 있으며, 두 가지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성소 주변은 하이킹을 위한 좋은 시작점이며,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등산 계획이 있다면 관련 장비를 준비한다.
성소 내에 무료 화장실,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5월 초순에는 성소 내 식물원(Giardino Botanico di Oropa)에 아직 꽃이 거의 피지 않아 방문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비엘라(Biella)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행되므로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역사적 배경
전설의 시작
성 에우세비오(Saint Eusebius of Vercelli) 주교가 예루살렘에서 성 누가(Saint Luke)가 조각한 검은 성모상을 발견하여 오로파로 가져와 바위틈에 안치했다는 전설이 시작된다.
초기 교회 건설
검은 성모상을 모신 작은 바위틈 주변으로 교회가 건설되었다.
고대 바실리카 건설
중세 시대의 교회를 대체하여 현재의 고대 바실리카(Ancient Basilica)가 건설되었다.
사크로 몬테 디 오로파 건설 시작
성소 인근에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주제로 한 예배당들로 이루어진 사크로 몬테 디 오로파(Sacro Monte di Oropa) 건설이 시작되었다. 카를로 에마누엘레 1세가 설립에 관여했다는 기록도 있다.
첫 번째 성모상 대관식
자코모 고리아(Giacomo Goria) 주교에 의해 검은 성모상에 대한 첫 번째 공식적인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건축 확장
사보이 왕가의 왕실 아파트, 대형 도서관, 건축가 필리포 유바라(Filippo Juvarra)가 설계한 왕의 문(Royal Gate) 등 여러 건물이 추가로 건설되었다.
새로운 묘지 조성
사크로 몬테 인근에 비엘레세 지역 귀족 가문들을 위한 새로운 묘지가 조성되었다.
상부 바실리카 건설
증가하는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거대한 규모의 상부 바실리카(Upper Basilica)가 건설되었다. 이 교회는 3,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돔 높이는 80m에 달한다.
준대성전(Minor Basilica) 격상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준대성전(Basilica Minor)의 지위로 격상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사크로 몬테 디 오로파가 피에몬테와 롬바르디아의 사크리 몬티(Sacri Monti)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교황청 승인 대관식
교황 프란치스코의 공식 교령에 따라 검은 성모상에 대한 교황청 승인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여담
오로파 성소가 세워지기 전, 이곳에서 고대 켈트족이 검은색 다산(多産)의 신을 숭배했으며, 성 에우세비오가 이 토착 신앙을 성모 마리아 신앙으로 대체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검은 성모상은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벌레가 슬거나 썩지 않으며, 행운을 빌며 전통적으로 만지던 성모상의 발 부분이 전혀 닳지 않았고, 성모와 아기 예수의 얼굴에는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있다.
성소 입구 광장 한편에는 과거 비엘라와 오로파를 연결하며 40년 이상 순례자들을 실어 날랐던 트램 객차가 보존되어 있어, 이곳의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는 언급이 있다.
20세기 이탈리아의 청년 복자(Blessed)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Pier Giorgio Frassati)는 생전에 오로파의 검은 성모에게 깊은 신심을 가졌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소에 보존된 가장 오래된 봉헌 그림(ex-voto)은 1522년 화가 베르나르디노 라니노(Bernardino Lanino)가 그린 것이라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지로 디탈리아 (Giro d'Italia)
세계적인 자전거 대회인 '지로 디탈리아'의 산악 구간 결승점으로 여러 차례 선정되어,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사이클링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TV 중계를 통해 그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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