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노 부차티 극장 (테아트로 디노 부차티)

오페라, 연극,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감상하고자 하는 문화 애호가나 벨루노의 역사적인 건축물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벨루노 시와 벨루노 현의 주요 극장으로, 지역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외관을 감상하고, 유서 깊은 극장 내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며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매년 '프레미오 산 마르티노'와 같은 중요한 지역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일부 좌석, 특히 측면이나 상층부 좌석의 경우 무대 시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건물 내부 시설의 노후화나 겨울철 난방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언급되기도 한다. 예매 시 좌석 위치와 공연 후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개관 당시 극장 내부에는 4개 층에 걸쳐 91개의 개인 소유 박스석이 있었으나, 1948년 대대적인 내부 개조를 통해 현재와 같이 2개의 넓은 발코니형 갤러리석 구조로 바뀌었다고 한다.

극장 정면 파사드 상단에 있는 4개의 인물 조각상은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원래 비첸차 지역의 한 귀족 빌라 정원에 있던 것을 구입하여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공연장이 아닌 군수품 및 군복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었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극장의 이름인 디노 부차티는 이탈리아의 중요한 작가이자 화가, 언론인으로, 벨루노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3년 극장명이 변경되었다.

1835년 개관 공연 당시,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작은 박스석 하나에 8명까지 비좁게 들어가 관람하기도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