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카시빌레 강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깊고 장엄한 협곡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거나, 자연이 빚은 천연 수영장에서 청량한 물놀이를 경험하고 싶은 자연 애호가 및 모험을 즐기는 활동적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늦봄과 초여름에는 만발한 야생화를 감상하며 트레킹을 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잘 표시되어 있지만 때로는 거친 트레일을 따라 협곡 아래로 내려가 수정처럼 맑은 여러 개의 물웅덩이와 작은 폭포에서 수영을 하거나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경로를 탐험하며 독특한 지중해성 동식물을 관찰하고 고대 동굴 주거지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치거나, 리모컨 신호를 복제해 차량을 터는 차량 도난 사건이 종종 보고된다. 일부 진입로는 비포장도로이거나 매우 좁아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며, 여름철 한낮에는 매우 덥고 그늘이 부족하여 하산 후 다시 올라올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또한, 협곡 아래에서는 휴대폰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카시빌레 대협곡 자연보호구역까지 접근하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 여러 입구(스칼라 크루치, 마스트라 론나, 카루벨라 등)가 있으며, 방문 목적(호수 접근, 하이킹 등)에 따라 적합한 입구를 선택해야 한다.
- 일부 진입로는 비포장도로(sterrato)이거나 매우 좁고(narrow)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어(potholes, rough roads)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 입구마다 주차 시설 유무 및 요금 정책이 다를 수 있다. 성수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
🚫 대중교통
- 자연보호구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편은 없다.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아볼라(Avola) 역이지만, 역에서 보호구역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단체 관광의 경우 투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특징
협곡 바닥을 따라 흐르는 카시빌레 강이 만들어낸 여러 개의 수정처럼 맑은 자연 풀장과 작은 폭포들이 장관을 이룬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바위에서 일광욕을 할 수 있으며, 일부 깊은 곳에서는 다이빙도 가능하다.
협곡의 웅장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다양한 난이도의 트레일을 따라 걷는 경험을 제공한다.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적절한 등산화와 일정 수준의 체력이 요구되며, 선택한 경로에 따라 왕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협곡 곳곳에는 선사 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했던 흔적인 '디에리'라는 암벽 동굴 주거지들이 남아있다. 특히 카바그란데의 디에리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보호구역 내에는 기원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카시빌레 네크로폴리스 유적도 포함되어 있다.
추천 포토 스팟
협곡 정상 전망 지점 (주요 입구 근처)
카바그란데 협곡의 웅장한 파노라마와 깊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이어지는 시칠리아 내륙의 풍경과 함께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천연 수영장 '라게티' (Laghetti)
에메랄드 빛의 맑은 물과 주변의 독특한 바위 지형, 작은 폭포들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나 자연 속에서의 평화로운 순간을 담기에 최적이다.
봄철 야생화 군락지 (트레일 주변)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협곡 트레일 주변으로 형형색색의 야생화들이 만발한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희귀한 야생 난초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클로즈업 사진이나 풍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여름철에는 기온이 매우 높으므로, 이른 아침에 방문하여 한낮의 더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1인당 최소 1~2리터)과 자외선 차단제, 모자는 필수이다.
트레일은 대부분 바위가 많고 가파르며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접지력이 좋은 트레킹화나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슬리퍼나 샌들은 매우 위험하다.
주차된 차량 내부에 귀중품을 두지 말고, 차량 문은 리모컨 대신 열쇠로 직접 잠그는 것이 차량 도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이 차량털이 피해를 언급한 바 있다.
카루벨라(Carrubella) 입구의 경우 주차 요금(2022년 9월 기준, 현금 4유로)이 있으며, 다른 입구(스칼라 크루치)에서는 가족 티켓(4유로, 카드만 가능)을 구매했다는 후기가 있다. 요금 정보는 변동될 수 있다.
협곡 아래에서는 휴대폰 신호가 거의 잡히지 않으므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사전에 일행과 만날 장소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카루벨라(Carrubella) B 경로로 내려가면 식수를 채울 수 있는 음용 가능한 샘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
시칠리아의 국립공원 규정에 따라 반려견 동반 입장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입구 근처에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파는 매점(Bar pizzeria Cavagrande)이 있지만, 협곡 내부에는 편의시설이 없으므로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역사적 배경
카시빌레 네크로폴리스 조성
보호구역 내에는 판탈리카 다음으로 큰 시쿨리아 문명의 고분군인 카시빌레 네크로폴리스(Necropoli di Cassibile)가 위치한다. 약 2,000개의 인공 석굴 무덤이 이 시기에 조성되었으며, 이 시기를 고고학적으로 '카시빌레 문화기' 또는 '판탈리카 제2기'로 칭한다.
동굴 주거지 및 활용
협곡 내의 '도적의 동굴(Grotta dei Briganti)'과 같은 일부 동굴은 기원전 1500년경 카시빌레 문화 시기부터 주거지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후 비잔틴 시대와 아랍 시대를 거치며 재활용되었고, 아랍인들은 동굴 내 샘물을 이용하여 가죽을 무두질하는 작업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카시빌레 수력 발전소 건설
카바그란데 델 카시빌레 지역에 중요한 수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카루벨라(Contrada Carrubbella) 지역에 콘크리트 댐을 건설하여 카시빌레 강의 물길을 돌려 약 8km 길이에 달하는 암반 터널식 수로를 통해 발전소로 물을 공급했다. 이 발전소는 2016년 마지막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도 약 2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자연보호구역 공식 지정
카시빌레 대협곡 자연보호구역(Riserva Naturale Orientata Cavagrande del Cassibile)이 공식적으로 설립되어 약 2,700헥타르(약 6,672에이커)의 면적을 포괄하게 되었다. 이는 자연 식생을 보존하고 지중해성 산림 식생을 복원하며, 지중해 동물군을 보호하고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여담
카바그란데(Cavagrande)는 이탈리아어로 '큰 협곡' 또는 '커다란 채석장'을 의미하며, 카시빌레(Cassibile)는 이 지역을 흐르는 강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협곡 내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암벽 주거지를 칭하는 '디에리(Dieri)'라는 용어는 시라쿠사 지방 고유의 방언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과 달리 '도적의 동굴(Grotta dei Briganti)'이 실제 도적들의 은신처였는지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고대 주거지나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언급이 있다.
카루벨라(Carrubella) 경로 근처에는 과거 카시빌레 강의 수위를 조절하고 수력 발전에 사용되었던 오래된 갑문(Chiuse) 시설과 버려진 관리 건물들이 남아있어,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주차장에서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리모컨 키 신호가 복제되어 물품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경험했다는 후기가 있어, 차량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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