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보티다 호수 (림니 팜보티다)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산책이나 보트 투어를 즐기거나, 호수 안 섬에 있는 역사 유적을 탐방하고자 하는 자연 애호가 및 역사/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호숫가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페리를 이용해 요안니나 섬으로 건너가 비잔틴 시대 수도원과 알리 파샤 박물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호수 전망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조류를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호수 특정 구역의 수질 상태나 주변 청결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호숫가 일부 구간의 야간 조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팜보티다(Pamvotida) 또는 팜보티스(Pamvotis)라는 호수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모든 것을 먹여 살리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호수에는 '치마(Τσίμα)'라는 이름의 물고기가 서식하는데, 이 어종은 팜보티다 호수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만 제국 시절 이 지역을 통치했던 알리 파샤의 명령으로, 키라 프로시니라는 여성과 16명의 다른 여인들이 간통죄라는 명목으로 이 호수에 수장되었다는 비극적인 전설이 전해진다.

호수 가운데 떠 있는 요안니나 섬은 그리스에서 호수 내에 사람이 거주하는 몇 안 되는 섬 중 하나로, 약 200명에서 350명 사이의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오안니나 지역은 전통적으로 은세공 기술이 발달한 곳으로 유명하며, 시내에는 약 90여 개의 은세공 공방이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