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고라스 동상(아갈마 디아고라)

로도스의 고대 권투 영웅 디아고라스와 그의 아들들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형상화한 이 기념비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관심이 있는 여행객이나 아름다운 해변의 일몰 풍경을 감상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디아고라스 가문의 업적을 기리는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상이 위치한 해변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인근에서 멋진 바다 경치와 함께 일몰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동상 주변에 특별한 볼거리가 많지 않고, 동상 자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디아고라스는 올림픽에서 두 번, 이스트미아 제전에서 네 번, 네메아 제전에서 두 번, 그리고 피티아 제전에서 최소 한 번 우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두 아들이 올림픽에서 동시에 우승한 후 아버지를 어깨에 메고 경기장을 돌았을 때, 한 관중이 '디아고라스여, 이제 죽어도 좋소. 더 이상 신들의 세계인 올림포스에 오를 일은 없을 테니!'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는 그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이야기로 회자된다.

로도스 국제공항의 공식 명칭은 **'디아고라스 국제공항(Diagoras International Airport)'**이며, 지역의 유명 축구 클럽 중 하나인 '디아고라스 F.C.' 역시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디아고라스의 딸 칼리파테이라는 고대 올림픽 경기장에 여성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남장을 하고 입장했다가 발각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사형에 처해질 위기였으나, 그녀의 아버지, 세 명의 형제, 아들, 그리고 조카가 모두 올림픽 우승자였다는 사실이 참작되어 특별히 사면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