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할레의 알테 마르크트(구 시장)에 자리한 이 분수는 도시의 오래된 전설을 독특한 조형물로 표현하고 있어, 할레의 역사와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이나 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에서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장미꽃 위를 걷는 당나귀와 방앗간 소년의 모습을 정교하게 형상화한 청동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분수 주변에 마련된 공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역사적인 광장의 고유한 분위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기본 정보
조각가 및 제작 연도
분수 중앙의 청동 조각은 할레 출신의 조각가 하인리히 카일링(Heinrich Keiling, 1856-1940)이 제작하였으며, 1913년에 완성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설화적 배경
이 분수는 '장미 위를 걷는 당나귀(Der Esel, der auf Rosen geht)'라는 할레 지역의 유명한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야기에 따르면, 신성로마제국 황제 오토 1세를 맞이하기 위해 길 위에 뿌려진 장미꽃을 순진한 방앗간 소년과 그의 당나귀가 뜻하지 않게 먼저 밟고 지나가며 엉뚱한 영광을 누렸다고 전해진다.
건축 양식
분수대 자체는 1906년에 건립되었으며, 20세기 초 유럽에서 유행했던 유겐트슈틸(Jugendstil, 아르누보) 양식으로 디자인되었다. 부드러운 곡선과 장식적인 요소가 특징이다.
접근 방법
🚶 도보 이용 시
- 할레 (잘레) 중앙역(Halle (Saale) Hbf)에서 시내 중심부(구시가지) 방향으로 약 1.5km 거리에 있으며, 라이프치거 슈트라세(Leipziger Straße)를 따라 도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알테 마르크트는 구시가지의 주요 지점에 위치하여, 마르크트플라츠 등 다른 명소와 함께 도보로 둘러보기에 편리하다.
🚋 트램 이용 시
- 할레 중앙역 또는 시내 각지에서 마르크트플라츠(Marktplatz) 방면으로 운행하는 트램 노선(2, 4, 5, 7, 9, 10, 12번 등)을 이용한다.
- '마르크트플라츠' 트램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알테 마르크트까지 도보로 짧은 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마르크트플라츠는 할레 시내 대중교통의 중요한 환승 지점 중 하나로, 다양한 노선이 경유한다.
주요 특징
분수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자 할레의 상징물 중 하나로, 중세 시대 복장을 한 방앗간 소년과 그의 당나귀가 수많은 장미꽃이 깔린 길을 태연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매우 생생하고 해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할레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설화를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구현한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청동 조형물을 받치고 있는 분수대는 1906년에 먼저 완성되었으며, 당시 유행하던 유겐트슈틸(아르누보) 양식의 영향을 받은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물받이(basin)는 흐르는 듯한 우아한 곡선미와 섬세한 장식을 보여주며, 조형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추천 포토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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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중앙 청동상 정면 및 측면
당나귀와 소년 조형물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역동적인 자세를 가장 잘 포착할 수 있는 지점이다. 알테 마르크트의 고풍스러운 주변 건물들을 배경으로 함께 촬영하면 더욱 다채로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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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가장자리 (전체 모습)
분수대의 전체적인 모습과 유겐트슈틸 양식의 아름다운 디테일을 함께 사진에 담기에 적합하다. 계절에 따라 분수 주변의 꽃이나 나무 등 변화하는 광장의 풍경도 함께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알테 마르크트는 할레 구시가지의 역사적인 중심지 중 하나로, 당나귀 분수 외에도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을 함께 감상하면 좋다.
분수의 배경이 되는 '장미 위를 걷는 당나귀' 설화를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면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알테 마르크트 최초의 분수 언급
현재의 알테 마르크트 광장에 위치했던 미하엘리스카펠레(Michaeliskapelle, 현재는 소실) 인근에 수로를 통해 물이 공급되는 '뢰렌브루넨(Röhrenbrunnen, 관정)' 형태의 분수가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분수 장식 추가
당시의 분수는 석조로 만들어진 남성 형상의 조각으로 장식되었다.
아연 재질 분수로 교체
오래된 시설이 철거되고,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아연 재질 분수로 대체되었다.
새 분수 건립을 위한 기부
알테 마르크트에서 약 50년간 상점을 운영해 온 상인 마르틱(Martick)이 새롭고 더 견고하며 예술적인 분수를 건립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의 사재를 기부했다.
유겐트슈틸 양식 분수대 기본 완성
두 개의 물받이(basin)를 가진 콘크리트 주조 방식의 유겐트슈틸(아르누보) 양식 분수대가 기본적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나 분수의 중심을 장식할 조형물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에젤스브루넨 완공 및 제막식
조형물 제작을 위한 현상 공모전에서 할레 출신의 조각가 하인리히 카일링(Heinrich Keiling, 1856-1940)의 작품이 당선되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장미 위를 걷는 당나귀' 청동 조형물이 설치되면서 마침내 현재의 에젤스브루넨이 완성되었으며, 제막식과 함께 할레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명물이 되었다.
훼손 사건 및 복원 과정
1월 26일, 괴한에 의해 당나귀 조상의 꼬리가 잘려나가는 등 훼손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4월에는 조형물 전체를 훔치려는 시도까지 있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 사건들로 인해 조형물은 조각가 마르쿠스 트라우프(Markus Traub)의 작업실로 옮겨져 정밀 복원 작업을 거쳤고, 같은 해 5월 29일 헨델 페스티벌 개막일에 맞춰 원래의 자리로 복귀했다. 복원 기간 동안에는 익명의 시민들이 제작한 슈렉 영화 시리즈의 당나귀 캐릭터를 닮은 조형물이 임시로 설치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담
에젤스브루넨이 형상화하고 있는 '장미 위를 걷는 당나귀' 설화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형태로 구전되어 왔는데, 일부 이야기에서는 당나귀를 모는 주인공이 제염소(Salzsiedestätten)에서 일하는 평범한 노동자로 묘사되기도 한다.
1583년, 할레의 마르크트키르헤(Marktkirche, 시장 교회) 북동쪽 면에는 이 설화와 유사한 주제를 다룬 부조 작품이 설치된 바 있다. 다만, 이 부조는 도시의 소금 생산 전통과 더욱 명확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5년 분수 조형물이 훼손으로 인해 복원 작업에 들어갔을 당시, 시민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슈렉 영화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당나귀(Donkey)를 닮은 조형물을 제작하여 빈자리에 임시로 설치하는 일이 있었다. 이 **'슈렉 당나귀'**는 여러 차례 도난당하거나 새롭게 교체되는 등 작은 해프닝을 낳았으며, 최종적으로 세 번째로 제작된 슈렉 당나귀 조형물은 할레 시립 도서관에 정식으로 기증되어 보존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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