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광대한 로마 시대 유적과 중세 마을의 풍경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고고학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습니다. 2,000년 전 갈로로만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를 거닐며 고대 도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잘 보존된 로마 극장, 공중목욕탕, 상점 거리, 귀족 저택 유적 등을 탐방할 수 있으며, 고고학 박물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당시의 예술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베즈 강을 가로지르는 고대 로마 다리와 언덕 위 중세 마을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일부 방문객은 유료 입장임에도 가까이서 관람하기 위해 추가 비용이 필요하거나, 영어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정 시기에는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지 않거나 QR코드 안내 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접근 방법
✈️ 항공 이용
- 가까운 공항으로는 아비뇽-코몽 공항(Avignon-Caumont Airport, AVN), 마르세유 프로방스 공항(Marseille Provence Airport, MRS), 님-가론 공항(Nîmes-Garon Airport, FNI)이 있습니다.
공항 도착 후 기차나 버스, 렌터카를 이용하여 베종라로맹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기차 이용
- 가장 가까운 TGV 역은 아비뇽 TGV 역(Gare d'Avignon TGV)입니다. 오랑주(Orange) 역에서도 일반 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차역에서 베종라로맹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 버스 이용
- 오랑주, 아비뇽, 닉옹(Nyons), 뷔레바롱니(Buis-les-Baronnies) 등 주변 도시와 베종라로맹을 연결하는 지역 버스 노선이 운행됩니다.
- 주요 노선: Ligne 4 (오랑주 - 베종라로맹 – 닉옹 - 뷔레바롱니)
버스 시간표는 계절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자동차 이용
- 오랑주에서 RD975 도로, 카르팡트라(Carpentras)에서 RD938 도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고속도로 이용 시 A7 또는 A9 고속도로의 오랑주 센터(Orange Centre, #21)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도시 내 주차 공간이 있으나, 일부는 유료일 수 있습니다.
주요 특징
프랑스 최대 규모의 갈로로만 유적지로, 고대 극장, 포럼, 상점가, 귀족 저택, 공중목욕탕 등의 흔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넓은 부지에 흩어져 있는 유적들을 거닐며 2,000년 전 로마 시대의 생활상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운영 시간 내 항시 관람 가능
유적지에서 발굴된 다양한 고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아름다운 모자이크, 정교한 조각상, 당시 생활용품 등을 통해 갈로로만 시대의 예술과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박물관 운영 시간 확인 필요
우베즈 강 건너편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중세 마을은 고대 로마 유적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좁은 자갈길, 오래된 석조 가옥, 성벽과 툴루즈 백작의 성 유적 등이 남아 있어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추천 포토 스팟
로마 다리 (Pont Romain)
우베즈 강을 가로지르는 2,000년 역사의 로마 다리는 중세 마을과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고대 극장 (Théâtre Antique)
잘 보존된 로마 시대 극장의 웅장한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객석 상단에서는 극장 전체와 함께 멀리 보이는 풍경을 촬영하기 좋습니다.
중세 마을 정상 (Vue depuis la Haute Ville)
툴루즈 백작의 성 유적이 있는 중세 마을 정상에서는 베종라로맹 시내와 우베즈 강, 주변 포도밭과 언덕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전경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축제 및 이벤트
베종 당스 (Vaison Danses)
매년 여름 (주로 7월-8월)
고대 로마 극장에서 열리는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현대 무용 축제입니다. 세계적인 무용단과 안무가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입니다.
코랄리 (Choralies)
3년 주기 (가장 최근 정보 확인 필요)
1953년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국제 합창 페스티벌로, 전 세계 수천 명의 합창단원들이 모여 고대 극장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이 축제로 인해 베종라로맹은 '유럽 합창 도시'라는 명예를 얻기도 했습니다.
프로방스 시장 (Marché Provençal)
매주 화요일 오전
1483년 교황의 허가로 시작된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시장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농산물, 현지 특산품, 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활기찬 프로방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방문 팁
고고학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가이드(약 2유로, 신분증 필요)를 이용하면 유적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퓌망 유적지, 빌라스 유적지, 고고학 박물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성인 약 9유로)은 24시간 동안 유효합니다.
여름철에는 햇볕이 매우 강하므로 모자, 선크림,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적지 대부분이 야외입니다.
중세 마을(Haute Ville)은 언덕에 위치하고 길이 가파르며 자갈길이 많으므로 편안한 신발 착용이 필수입니다.
보다 깊이 있는 관람을 원한다면, 관광 안내소(Office de Tourisme)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주요 고대 유적지(퓌망, 빌라스)는 서로 다른 입구를 가지고 있으며,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방문 계획 시 동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적 배경
켈트족 보콩스족의 수도
켈트족의 일파인 보콩스(Voconces)족이 '바시오 보콘티오룸(Vasio Vocontiorum)'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이는 현재 베종라로맹의 기원이 됩니다.
로마의 정복과 발전
로마 공화국이 이 지역을 정복하면서 바시오는 로마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갈리아 나르보넨시스 속주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성장하며, 특히 기원후 2세기에는 큰 번영을 누렸습니다.
종교 중심지 및 쇠퇴
서로마 제국 멸망 후에도 4세기부터 주교구가 설치되는 등 종교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게르만족의 침입 등으로 점차 쇠퇴했습니다. 주민들은 방어를 위해 우베즈 강 건너편 언덕으로 거주지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중세 도시 형성
언덕 위에 툴루즈 백작의 성이 건설되고, 그 주변으로 중세 도시(Haute Ville)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시기 교황령과 툴루즈 백작 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고대 유적 발굴 시작
조제프 소텔(Joseph Sautel) 신부 등의 주도로 대규모 고고학 발굴이 시작되어 잊혀졌던 고대 로마 도시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도시명 변경
풍부한 로마 유적을 기리기 위해 도시명이 '베종(Vaison)'에서 '베종라로맹(Vaison-la-Romaine)'으로 공식 변경되었습니다.
우베즈 강 대홍수
우베즈 강의 갑작스러운 범람으로 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고대 로마 다리는 이 재앙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여담
베종(Vaison)이라는 이름은 '샘' 또는 '물이 많은 곳'을 의미하는 선사 켈트어 'vasio'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로마 제국의 가장 위대한 역사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코르넬리우스 타키투스(Tacitus)가 이곳 베종라로맹 출신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2,000년 전에 건설된 로마 다리(Pont Romain)는 1944년 독일군의 폭격 시도와 1992년 우베즈 강 대홍수라는 두 차례의 큰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베종라로맹의 프로방스 시장은 1483년 교황 식스투스 4세의 칙령으로 시작되어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시장입니다.
프랑스 아비뇽 근처의 '아홉 아가씨 공원(Parc des Neuf Demoiselles)'에는 한국의 대표 시인 박두진의 시 「해」의 첫 구절이 새겨진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대중매체에서
박두진 시인의 시 「해」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 박두진의 작품 「해」의 일부 구절이 베종라로맹 시내 '아홉 아가씨 공원'에 세워진 시비에 한글과 프랑스어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두 도시 간 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