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중세 성곽 유적의 독특한 건축 양식과 주변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하이킹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바위 위에 세워진 성곽 유적을 탐험하고, '악마의 다리'를 건너며 탁 트인 알자스 평원과 보주 산맥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성 내 예배당과 주변 산책로도 둘러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성의 역사에 대한 상세한 안내 자료가 부족하고, 성 내부에 위치한 레스토랑이 유적의 역사적인 분위기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사베른(Saverne) 시내에서 D171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2.5km 이동하면 성곽에 도착한다.
- 성곽 입구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공간이 협소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 도보/하이킹
- 사베른 시내에서 성곽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주변의 그랑 제롤섹 성(Grand Geroldseck) 등 다른 유적지와 연결된 다양한 하이킹 루트가 조성되어 있다.
도보나 하이킹 시에는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 자전거 이용
- 사베른에서 성까지 자전거로 오를 수 있으나, 일부 구간은 경사가 있는 편이다.
주요 특징
세 개의 거대한 사암 바위 위에 세워진 성곽 정상에서는 알자스 평원, 보주 산맥의 광활한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의 첨탑까지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특히 '악마의 다리'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12세기에 건축을 시작하여 여러 차례 증축된 성곽은 자연 암반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독특한 구조를 보여준다. 방문객들은 남아있는 성벽,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된 예배당, 바위를 깎아 만든 구조물 등을 통해 중세 시대의 건축 기술과 역사의 흔적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예배당 내부 개방 시간은 변동 가능)
성곽 내부에 위치한 레스토랑 '라 오(Là Haut)'에서는 알자스 지역 특선 요리와 함께 멋진 풍경을 즐기며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테라스에서의 전망이 좋다는 평가가 많으며, 일부 방문객들은 이곳의 음식과 독특한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한다.
운영시간: 레스토랑 운영 시간 확인 필요
추천 포토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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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다리 (Pont du Diable)
두 개의 거대한 바위를 연결하는 다리로, 아찔한 높이에서 주변 풍경과 성곽 전체의 웅장함을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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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펠스 바위 (Markfels Rock) 정상부
가장 남쪽에 위치한 바위 정상으로, 성곽과 사베른 시내, 그리고 광활한 알자스 평원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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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예배당 (Chapelle Castrale)과 주변 성벽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예배당과 고풍스러운 중세 성벽을 함께 프레임에 담아 역사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정상부의 철제 계단이나 악마의 다리를 건널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
성곽 내부에 레스토랑이 있지만, 메뉴는 프랑스어로만 제공되고 직원의 영어 응대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후기가 있다.
성곽 입구에 무료 공중 화장실이 있으나, 청결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휴지가 구비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초겨울 아침 시간에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시야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맑은 날 방문하는 것이 전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주변에 그랑 제롤섹 성(Château du Grand-Geroldseck), 쁘띠 제롤섹 성(Château du Petit-Geroldseck), 샤프 전신탑(Tour du télégraphe Chappe) 등 함께 둘러볼 만한 유적지가 있어 하이킹 코스로 연계하여 방문하기 좋다.
역사적 배경
건축 시작 및 초기 역사
스트라스부르 주교들에 의해 알자스 평원과 조른 계곡을 통제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건설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보르(Borre)'라는 이름으로 문헌에 언급되었다.
확장 및 개축
성곽이 확장되고 방어 시설이 강화되었으며, 이 시기에 고딕 양식의 건축 요소들이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바르 형제단 창설
스트라스부르 주교 장 드 망데르샤이트(Jean de Manderscheid)가 성 안에 '뿔의 형제단(Confrérie de la Corne)'이라는 유쾌한 음주 모임을 창설하여, 성을 사교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했다.
군사적 재활용 및 샤프 전신탑 설치
한때 파괴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으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중 군사적 필요에 의해 다시 요새로 활용되었다. 1798년에는 성 내부에 파리-메츠-스트라스부르를 잇는 샤프 방식의 광학 전신탑이 설치되었으나, 1810년 안전 문제로 인근 지역으로 이전되었다.
공식적 폐기 및 방치
성은 공식적으로 버려졌으나, 프랑스 혁명 시기까지도 일부 주민들에 의해 점유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점차 관리되지 않고 폐허 상태로 남게 되었다.
역사 기념물 지정
오바르 성 유적과 성곽 예배당이 그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에 의해 역사 기념물(Monument Historique)로 공식 지정되어 보호받게 되었다.
여담
오바르 성은 그 전략적 위치와 뛰어난 전망으로 인해 중세 시대부터 **'알자스의 눈'(Oculus Alsatiae)**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성의 현재 이름 '오바르(Haut-Barr)'는 '높은 정상' 또는 '높은 곳'을 의미하는 고대 켈트어나 게르만어 어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문헌상 초기 이름은 '보르(Borre)' 또는 '보라(Borra)'였다는 기록이 있다.
성곽 건설에 사용된 주요 석재는 현장에서 직접 채취한 사암이지만, 건축 시기에 따라 석재의 품질과 가공 수준에 차이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부분은 비교적 정교하게 다듬어진 큰 석재를 사용한 반면, 이후 고딕 시대에는 품질이 다소 낮은 중간 크기의 석재가 주로 사용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과거 성터에서는 통신이나 신호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팔 또는 뿔피리(trompes ou cornes d'appel) 형태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다.
1586년 스트라스부르의 주교였던 장 드 망데르샤이트는 이 성에 '뿔의 형제단(Confrérie de la Corne)'이라는 일종의 유쾌한 술꾼 조합을 만들고, 성을 **'자유로운 술꾼들의 수도'**로 만들고자 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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