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라 자동차 박물관(뮈제 에스파스 오토모빌 마트라)

마트라(Matra) 브랜드의 역사적인 레이싱카, 독특한 양산차, 그리고 미공개 프로토타입 등 다양한 자동차 컬렉션을 직접 관람하고 싶은 자동차 애호가 및 프랑스 자동차 산업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F1, 르망 24시 등 모터스포츠의 팬이라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포뮬러 1 머신부터 르망 레이스 우승 차량,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의 마트라 530, 바기라(Bagheera), 뮤레나(Murena), 란초(Rancho)와 같은 양산 모델, 그리고 르노 에스파스 F1과 같은 특별한 콘셉트카까지 약 70여 대에 이르는 차량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설적인 마트라 V12 엔진의 사운드를 체험하거나 다양한 영상 자료를 통해 마트라의 혁신적인 도전과 영광의 순간들을 되새겨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어린이를 위한 즐길 거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과 기념품 상점의 일부 품목 가격이 다소 높다는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현재 박물관이 위치한 건물은 과거 프랑스의 유명 카메라 제조사였던 '볼리외(Beaulieu)'의 공장이었다고 한다.

마트라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복합재료 기술을 활용하여 '카프리콘(Capricorne)'이라는 이름의 경주용 요트를 제작한 바 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전기 자전거를 설계하기도 했다.

영화 '르 파샤 (Le Pacha, 1968)' 촬영 당시, 주연 배우 장 가뱅(Jean Gabin)은 마트라 Djet 경찰차에 탑승해야 하는 장면에서 처음에는 "이런 좌약 같은 차에는 안 탄다"고 말했다가 결국 생각을 바꾸고 촬영에 임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