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퓌 드 돔과 퓌 파리우 등 주변 화산군과 함께 독특한 화산 지형을 조망하고, 잘 보존된 분화구를 탐험하려는 자연 애호가 및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주로 찾는다.
정상까지 비교적 짧은 하이킹을 통해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오베르뉴 화산 연봉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분화구 주변을 따라 걷거나 분화구 내부로 내려가 독특한 식생을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특히 성수기나 주말에는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일부 등산객은 초입 등산로 표지가 다소 미흡하다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정상 부근의 가파른 하산길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Parking des Goules' (데 굴 주차장)을 이용한다. (주소: 63870 Orcines, France)
- 클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 시내에서 D941 도로를 이용하면 약 15km 거리이다.
주차 공간이 한정적이므로, 특히 방문객이 많은 시기에는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 도보 (하이킹)
- 주차장에서 정상까지의 등산 거리는 약 2.5km이며, 왕복으로는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개인 체력 및 휴식 시간에 따라 다름).
- 등산로 초반부는 대부분 완만하지만, 정상에 가까워지는 마지막 약 300m 구간은 경사가 급해진다.
- 등산로 표지판이 비교적 잘 설치되어 있으나, 갈림길에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퓌 데 굴 정상에서는 인접한 퓌 드 돔(Puy de Dôme)과 퓌 파리우(Puy Pariou)를 비롯한 오베르뉴 화산 연봉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멀리 클레르몽페랑 시내까지 조망 가능하다.
약 30~40m 깊이의 뚜렷한 원형 분화구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분화구 둘레를 따라 걷거나 내부로 내려가 독특한 화산 지형과 식생을 탐험할 수 있다. 양들이 풀을 뜯으며 분화구 형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퓌 데 굴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나면 흥미로운 사르쿠이 동굴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동굴 탐험은 하이킹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며, 특히 아이들이 흥미로워한다.
추천 포토 스팟
퓌 데 굴 정상 (퓌 드 돔 방향)
오베르뉴 지방의 상징인 퓌 드 돔을 배경으로 광활한 화산 지대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퓌 데 굴 정상 (퓌 파리우 방향)
가까이에 있는 또 다른 유명 화산인 퓌 파리우의 아름다운 원뿔 형태와 분화구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분화구 가장자리
독특한 모양의 분화구 전체를 프레임에 담거나, 분화구 내부의 식생과 함께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방문 팁
정상 부근 약 300m는 경사가 가파르고 화산석 부스러기(스코리아)로 인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발목을 보호하고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 착용이 권장된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왕복 약 5km,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므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방문 시,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 구간은 힘들 수 있으므로 아이의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 어린 유아를 동반할 경우 아기띠가 유용하다는 의견이 있다.
등산로 초입은 숲길로 그늘이 있지만 정상 부근은 대부분 햇볕에 노출되므로, 날씨에 따라 모자나 선크림을 챙기는 것이 좋다.
퓌 파리우(Puy Pariou)와 같은 주차장(Parking des Goules)을 사용하는데, 퓌 파리우보다 방문객이 적어 상대적으로 한적하게 하이킹을 즐기고 싶다면 퓌 데 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등산로 주변에서 **야생 독사(vipère)**를 목격했다는 후기가 있으므로, 풀숲에 들어갈 때는 발밑을 조심하고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등산로 입구는 'Parking des Goules' 주차장 오른편에 있으며, 노란색으로 표시된 하이킹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역사적 배경
마지막 분화
퓌 데 굴이 마지막으로 분화한 시기로 추정된다. 이 분화는 스트롬볼리형 분화 활동으로, 현재와 같은 원뿔 형태의 스코리아 콘과 뚜렷한 분화구를 형성했다.
인간 활동의 흔적
인근의 사르쿠이 동굴(Grotte du Sarcoui) 등에서는 고대 메로빙거 왕조 시대의 활동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여, 이 지역 일대에 오래전부터 인간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
관광 및 자연보호 구역
오베르뉴 화산군(Chaîne des Puys)의 일부로, 그 독특한 지질학적 가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인해 중요한 관광 자원이자 자연보호 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2018년에는 셴 데 퓌 – 리마뉴 단층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여담
퓌 데 굴은 '몽굴레드(Montgoulède)'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는 얘기가 있다.
분화구 내부는 한때 식물로 뒤덮여 잘 보이지 않을 뻔했으나, 화산 지대에서 방목되는 양들이 풀을 뜯어 먹으며 분화구의 형태가 현재처럼 잘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퓌 데 굴은 용암류를 분출하지 않은, 전형적인 스트롬볼리형 화산으로 알려져 있다.
분화구의 서쪽 사면은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 덕분에 수풀이 우거져 있고, 동쪽 사면은 서풍에 노출되어 붉은색 화산재(스코리아)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대조적인 식생 분포를 보인다. 이는 셴 데 퓌 지역의 다른 화산들에서도 흔히 관찰되는 특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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