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유서 깊은 건축물과 독특한 상점들을 구경하며 유럽 특유의 골목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사진 애호가나 역사/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리옹 구시가지의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다.
다채로운 예술가 공방과 빈티지샵,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길 끝에 다다르면 리옹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이 금지된 보행자 전용 도로로 운영되어 비교적 안전하게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일부 구간의 돌바닥은 마모되어 미끄러울 수 있으며,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노약자나 유모차 동반객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지하철 C호선 크루아루스(Croix-Rousse)역 또는 에농(Hénon)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에농역에서 하차하여 그랑드 코트 오르막길을 따라 내려오는 경로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의견이 많다.
- 지하철 A, C호선 오텔 드 빌(Hôtel de Ville)역에서 하차하여 오르막길 아래쪽부터 탐방을 시작할 수도 있다.
오르막길이므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 자전거 이용
- 리옹 시내 공유 자전거(Vélo'v)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으나, 오르막길이 가파르므로 일반 자전거 이용 시에는 체력 소모가 클 수 있다.
주요 특징
길 양옆으로 독특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예술가들의 공방과 개성 넘치는 빈티지 샵, 서점 등이 늘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독특한 패션 아이템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르막길을 따라 매력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어, 잠시 쉬어가며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일부 가게는 야외 좌석을 운영하여 길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파른 길을 따라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리옹 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점이 나타난다. 특히 맑은 날에는 탁 트인 시야와 함께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오르막길 초입의 뮬리온 창문 건물
거리 초입에 위치한 뮬리온(중간 문설주가 있는) 창문이 특징인 오래된 건물은 유럽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담기에 좋다.
가파른 계단과 좁은 골목길의 교차점
거리 중간중간 나타나는 가파른 계단과 좁은 골목길의 교차점은 독특한 구도와 함께 깊이 있는 사진을 연출한다.
정상 부근 전망 지점의 파노라마 뷰
오르막길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보는 리옹 시내 전경은 탁 트인 파노라마 사진을 남기기에 훌륭한 장소이다.
방문 팁
지하철 C호선 에농(Hénon)역에서 하차하여 크루아루스 고지대에서부터 그랑드 코트 오르막길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는 체력 부담이 적고, 리옹 시내 방향의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에 좋다.
일부 구간은 돌바닥이 마모되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편안하고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보행자 전용 구간이 많아 비교적 안전하게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지만,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구간에서는 서로 주의가 필요하다.
역사적 배경
원시적 경로로 이용
중세 이전, 이 길은 이미 선사 시대부터 이용되던 시골길이었으며 주변은 농경지, 특히 포도밭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수녀원의 토지 매입
데제르(Desert) 수녀원의 수녀들이 서쪽 부분을 매입하였고, 수 세기 후 길의 경로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도시화 및 주요 통로로 발전
본격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었으며, 리옹 북쪽의 주요 출입 통로가 되었다. '그랑코트 생세바스티앙', '그랑코트 드 라 크루아루스' 등으로 불렸다.
카누 노동자들의 거리
크루아루스 고원과 경사면 대부분이 종교 단체 소유였던 반면, 그랑드 코트에는 이미 많은 카누(견직물 직공)들이 거주했다. 1788년에는 705개의 직조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카누 봉기의 중심지
리옹으로 내려오는 노동자들의 주요 통행로였으며, 특히 카누 봉기 당시 시위대가 이 길을 이용했다.
프랑스 최초 소비자 협동조합 설립
미셸 데리옹과 조제프 레니에 의해 프랑스 최초의 소비자 협동조합이 이곳에 설립되었다.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거리에 설치되어 있다.
근대적 변화
1855년 위생 하수도 설치를 위해 도로 포장이 변경되었고, 1854년부터 1930년까지 '피에르 플랑테(Pierres-Plantées)' 거리가 통합되었다. 1895년 마리우스 베를리에가 이곳에서 첫 자동차 시험 주행을 하기도 했다.
도시 재개발 및 보행자 구역화
도시 재개발 정책으로 거리 윗부분이 철거되고 정비되어 현재의 계단, 정원, 전망 광장이 조성되었다. 일부 구간은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리옹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에 포함되어 있으며, 카누 거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루 데 타블 클로디엔과 루 뷔르도 사이 구간은 원래의 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담
거리 이름 '그랑드 코트(Grande Côte)'는 프랑스어로 '커다란 언덕' 또는 '가파른 비탈길'을 의미하며, 이곳의 지형적 특징을 잘 나타낸다.
과거 이 길의 윗부분은 '피에르 플랑테(Pierres-Plantées)'라고 불렸는데, 이는 '심어진 돌들'이라는 뜻으로, 길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 돌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1628년, 페스트 전염병이 멈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생 로크(Saint-Roch)의 작은 조각상과 라틴어 명판이 설치되었으나 프랑스 혁명 이후 철거되었다고 전해진다.
리옹 방언 사전을 집필한 니지에 드 퓌스펠뤼(Nizier du Puitspelu, 필명 클레르 티쇠르)의 저서 '리트레 드 라 그랑코트(Littré de la Grand'Côte)'는 이 거리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 곳곳에는 '트라불(traboules)'이라 불리는 리옹 특유의 비밀스러운 내부 통로들이 있으며, 일부는 대중에게 개방되어 건물 내부와 안뜰을 탐험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9, 11, 13번지와 69번지에 대표적인 트라불이 있다.